이는 2014년 5조 4000억 달러에서 3000억 달러가 감소한 규모로, 총 재산의 약 5%에 해당한다.
UBS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 따르면 억만장자 재산 총액이 감소하기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각국 증시의 불안과 유가 하락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억만장자 부호의 평균재산도 2014년 37억 달러에서 3억 달러로 감소했다. 특히 원자재,산업, 소매업종 분야에 종사하는 억만장자들이 가장 큰 재산 감소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 대상이 된 억만장자는 총 1397명으로, 30여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취합한 정보를 근거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2차 대호황시대(The Second Gilded Age)가 잠시 멈췄다"면서 "기술과 금융, 막대한 재산 창조의 동력이 정체된 시대에서 부의 이동과 상품가격 하락은 억만장자들을 스트레스받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억만장자들은 지난 20여년동안 총재산이 이전에 비해 7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주식시장 수익률보다 2배 정도 높다.
지난해 새로 억만장자에 진입한 사람은 210명했으며, 기존 억만장자에서 백만장자로 하락한 사람도 160여명이었다. 미국의 억만장자 인구는 지난해 538명으로 4% 증가한 반면 , 중국에서는 3일에 한 명씩 억만장자가 탄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0명의 새로운 억만장자 중 113명이 아시아 출신이고, 150명은 자수성가했다. 60명은 재산을 물려받아서 억만장자가 된 경우로 대부분은 유럽인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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