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촛불집회 날씨 영향 받나…주말 비 소식 '변수'
'역대 최대' 촛불집회 날씨 영향 받나…주말 비 소식 '변수'
  • 이재은 기자
  • 승인 2016.11.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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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 외침
26일 서울 도심에서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주말 5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날씨 변수'가 주목된다.

집회 당일 날씨는 매우 중요하다. 최근 주말 촛불집회의 양상은 조직적 동원 인원도 있지만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비롯해 연인, 청소년 등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 비중이 크다.

따라서 기온이 떨어져 날씨가 춥거나 비나 눈이 내릴 경우 집회 참가인원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집회 주최 측의 입장에서는 쌀쌀해진 기온과 비 예보 등이 악재가 될 수 있다.

이번주 토요일 촛불집회의 프로그램 구성을 봐도 날씨의 중요성은 커진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6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진행하되 전국 거점 단위로도 별도의 집회를 계획했다. 오후 4시부터 본격적인 사전행진과 집회가 시작된다. 집회와 행진은 사전행진 4건, 별도 집회 4건, 본대회 행진 9건 등 모두 17건이다.

또 사전행진 4개 방향, 본집회 이후 9개 방향으로 두 차례 행진이 예정됐다. 광화문광장에서 다음날 오전까지 행사를 진행하면서 밤샘 농성도 마련됐다. 특히 박 대통령이 시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대한 청와대 인근까지 접근할 방침이다.

거리행진과 밤생농성까지 예정돼 장시간 실외에 머물게 되는 터라 좋지 않은 날씨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율을 떨어트릴 수 있다.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만 100만명이 운집했던 12일, 서울 50만에 전국적으로 100만명이 모였던 19일에는 날씨가 대체로 좋았다.

그러나 5차 촛불집회 당일 서울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위는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져 오후에 서쪽지방부터 비가 내려(경기북부와 강원영서, 충북북부 비 또는 눈, 강수확률 60~80%) 밤에는 대부분 지역(강원영동 제외)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예상 강수량은 최대 4㎜다. 집회가 열리는 종로구에는 오후 3시 이후부터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동안 이어졌던 추위는 풀릴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4도에서 4도, 낮 최고기온은 3도에서 12도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25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 기온이 차차 오르기 시작해 26일부터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날씨 변수에 신경을 쓰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촛불'은 안 꺼진다는 것이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당일 비 예보가 있긴 하지만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행사 취소는 없고 날씨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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