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탄핵정국 '말말말'…"대통령 생각하니 마음 아파"
정우택 탄핵정국 '말말말'…"대통령 생각하니 마음 아파"
  • 윤다빈 기자
  • 승인 2016.12.16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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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먹이는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
16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박계 정우택 후보가 당선됐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소감을 통해 "지금 생각나는 말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라며 "흩어지지 맙시다. 또 우리 사즉생의 각오로 열심히 하자"라고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는 대신 야당과 비박계를 향해서는 각을 세웠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달 15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박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자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집권여당이 현 시점에서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는 것은 배신행위이자 선상반란"이라고 김 전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2007년 경선에서 가장 주무적 역할을 하신 분이 탄핵의 선봉장에 선 것에 대해서 좋은 시각으로 보지 않는다"며 "원초적 잘못을 저질렀으니 자중자애할 필요가 있다"고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야 합의 불발 시 탄핵안 처리를 해야 한다는 비박계 주장에 대해서도 "그것은 결국 야당의 행태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10월26일에는 당내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 "나부터 살자고보자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잘한 것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잘못한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게 집권당의 노릇이고 여당의 숙명"이라고 비박계를 꾸짖었다.

그는 같은날 박 대통령에 대해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직무를 수행하고자 최선을 다하려 했으나 뜻하지 않은 일로 국정운영의 진심과 사랑이 꺾이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며 "박 대통령의 국가와 국민에 대한 사랑을 정치적 이해득실로 폄하해서는 안 된다. 이 시간에도 외로움과 고독함으로 힘겨워하실 대통령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지난 1일에는 6인 중진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박 대통령의 퇴진 날짜가 내년 4월께로 확정될 경우 야당이 추진하는 탄핵 명분은 없어진다고 주장했다. "우리 쪽에서 날짜를 잡으면 저쪽(야당)에서도 탄핵할 명분이 없어진다"고 박 대통령 탄핵 저지에 앞장섰다.

야당과 원내 협상 파트너가 된 정 원내대표는 탄핵 정국에서는 야권에 공세를 폈다.

그는 지난달 9일 야당이 '국회추천 총리 수용' 입장을 거부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꺼먼 권력야욕의 더러운 발톱을 언제 꺼낼지 눈여겨보고 있던 차였다"며 "국민을 위한 국정정상화에는 관심 없고 정권 강탈의 속내를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그는 "막상 총리추천을 하라고 하니까 야당은 당황한 나머지 능력없는 정당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며 "국민 등 뒤에 숨어서 국민을 선동하는 비겁한 정치에 신물이 난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10월31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국정공백과 국정중단이 가져오게 될 여파를 짐작조차 못 하는 문 전 대표의 미숙함에 분노를 넘어서 한 인간에 대한 비애가 느껴진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친문 패권주의와 대권욕에 사로잡혀 국가적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는 문 전 대표야말로 반국민적 정치선동을 당장 중단하고 자숙하기 바란다"고 비난했다.

10월 24일에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박 대통령의 개헌 제안을 '국면전환용'이라고 규정하자, "안 대표의 '우물 안 개구리' 수준의 정치적 미숙함이 참으로 한심스럽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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