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통계청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년 주택보급률 및 인구천인당 주택수'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신주택보급률은 96.0%로 전국 평균인 102.3%를 크게 밑돌았다.
신주택보급률은 일반 가구 수 대비 주택 수 비율을 뜻한다. 1인 가구를 포함하고 다세대주택을 한 주택으로 보지 않는 등 구주택보급률과는 구분된다.
지난해 서울의 신주택보급률은 전국 최저다. 신주택보급률 전국 1위인 세종(123.1%)과는 30%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외 지역에서는 경기(98.3%)와 제주(98.7%)를 제외하고 모두 100%가 넘었다.
연도별 증가폭도 서울의 경우 전국 평균 이하였다.
전국 신주택보급률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0.36%포인트씩 상승해 5년 사이 1.8%포인트 올랐다. 반면 서울은 5년간 1.6%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번 조사는 올해부터 도입된 등록센서스 방식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활용해 진행됐다. 등록센서스 방식은 주민등록부 등 행정자료를 이용한 것으로 기존 현장조사에 비해 중복과 누락이 적다는 평가다.
해당 방식으로 2010년부터 2014년 통계를 재산정한 결과, 신주택보급률은 소폭 감소했다. 기존 방식대로 2014년 신주택보급률을 계산하면 103.5%로 나타나지만, 재산정 결과 101.9%로 나타났다.
이 방식으로 인구 1000명당 주택 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383.0호로 드러났다. 주택 수가 인구 3분의 1 정도인 셈이다.
1000명당 주택 수는 지난 2000년 248.7호에서 2005년 330.4호로 크게 늘었다. 2010년에는 363.8호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46.9호로 가장 적었고, 세종이 453.7호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조사된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5106만명, 주택 수는 1955만9121호였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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