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쌀생산자협회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농민들이 최악의 쌀값 폭락으로 절망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도 박근혜 정권은 쌀 수입을 멈추지 않고 오히려 국내 쌀 생산을 줄이려는 온갖 정책을 짜냈다"면서 "우리 농업의 목숨 줄을 트기는 커녕 정권의 악행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황 권한대행과 김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고 성토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산지 쌀값은 정곡(일반계) 20㎏가 3만2200원이다. 지난해 10월 4만849원을 기록한 이후 1년 넘게 쌀값이 하락세다.
농민들은 쌀 40㎏ 기준 심리적 마지노선이 '4만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재 3만원대로 이 마지노선마저 깨졌다.
하지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1일 밥쌀용 쌀 2만5000t과 가공용 쌀 10만1151t의 수입 계획을 공고하고 이날 전자입찰을 강행한다.
이들 단체는 "쌀 수입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부당한 쌀 수입을 거부하는 새 정권을 만들어낼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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