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순실 비선과 군내 사조직 알자회의 연관성 관련 질문에 "과거 일부 인원들이 그곳에 포함돼 있었지만 그 조직은 이미 해체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변인은 "그 당시 알자회 인원들은 대부분 전역했다. 현재 일부 인원이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지만 이들은 이미 과거에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고, 보직 제한 등의 조치를 받았다"며 "그 이후 적법절차에 따라서 진급 및 보직이 관리 돼 왔다"고 강조했다.
문 대변인은 알자회 멤버의 활동 여부에 대해 "현재 활동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전날 한 언론은 '최순실 비선'을 통한 군 인사 개입 관련 보고서가 존재한다며 군내 사조직인 알자회 출신의 추모 전 국정원 국장이 자신의 누나와 최순실씨의 친분을 계기로 최씨 비선라인에 접근해 인사에 대대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국방부는 입장자료를 통해 "군내에서 파벌 또는 비선에 의한 인사개입은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앞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서영교 무소속 의원의 알자회 관련 의혹제기에 "올해 초에 최순실 상황과 관련해서 몇 사람 인원들이 진급했다는 추측성 발언이 나도는 것이 현실이지만 알자회는 이미 25년 전에 정리됐고, 다른 지침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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