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인적청산 명단에 이름 나와 창피해 탈당한다"
이정현 "인적청산 명단에 이름 나와 창피해 탈당한다"
  • 이현주 기자 한주홍 인턴기자
  • 승인 2017.01.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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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인적청산 명단에 이름 나와 창피해 탈당한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2일 탈당 발표 직전 정우택 원내대표와의 통화에서 '친박 인적청산'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돼 수치스러워 탈당을 결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 전 대표가 나에게 전화했다"며 "언론에 자기 이름이 대문짝만하게 나와서 자긴 더 창피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어서 탈당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언제 우리가 이름을 지목해서 나가라고 한 적 있느냐"며 "탈당 말고 백의종군해서 도와달라, 당신은 전남 유일한 의원이고 대통령에 의리를 지켜온 분으로서 백의종군이 어떠냐고 했다"고 이 전 대표의 탈당을 만류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이 결정을 하기까지 얼마나 마음에 번민, 고통이 있었겠나"라며 "그 고통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저나 비대위원장은 아직까지 실명을 거론한 적이 없다. 대신 이런 카테고리에 있는 사람들이 좀 더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이렇게 얘기한 것"이라며 "그 사람들을 다 탈당하라 얘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명은 8일에 거론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그때까지 본인을 만나 나는 이런 책임이 있는데 어떻게 하나 상담도 하고 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언론에서 이 양반을 정치살인 한 것"이라며 "그 분도 고통을 못 이기고 탈당한 것이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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