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신 형 목사/중흥교회 당회장


21세기 새 시대의 문을 여는 시점
에서 맞이하는 금번 성탄절은 자못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ac“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눅 2:10)인 이 복된 성탄절을 우리는 가족과 이웃과 함께 큰 기쁨과 감사 속에 맞이하고, 성탄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삼아야 합니다.

첫째, 예수님은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사 9:2, 눅 2:32, 요 1:5, 9, 엡 5:8). 어두움 속에서는 사망이 왕노릇하므로 모든 불법과 부조리와 비진리가 성행하고, 사람들은 담대히 죄를 지으며, 탈선의 길을 걷게 됩니다.

빛이신 예수님이 오시므로 흑암에 처하던 백성들이 큰 빛의 은헤를 입게 되었고(사 9:2), 이 빛을 기뻐하여 영접하는 사람들은 모든 어두움의 그늘에서 벗어나 주 안에서 빛의 자녀가 되는 변화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요 1:9-12, 엡 5:8).
그러므로 금번 성탄절을 통하여 우리 온 심령들이 빛되신a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므로 가정과 주변과 이 사회에서 불의와 죄악과 거짓과 모든 어두움의 세력이 축출되고 깨끗하고 명랑한 사회가 건설되게 해야 합니다.

둘째, 예수님은 사랑의 왕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요 3:16, 롬 5:8, 요일 4:7-11, 19-21). 하나님은 사랑이시며(요일 4:8), 이 사랑으로 하나님과 원수되고 영원히 멸망 당할 우리에게 생명의 주 에수님을 주시므로 영생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요 3:16, 롬 5:8, 요일 4:11).

또한 우리에게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은 단 하나뿐인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사 십자가에 친히 피흘려 죽으심으로 원수된 우리를 죽음에서 해방하셨고, 우리의 모든 무거운 짐과 나약함과 질병과 고통을 대신 담당하셨습니다.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며 허다한 죄를 덮는다고 했습니다(벧전 4:8).

이 복된 성탄을 통하여 우리는 서로간의 오해와 미움과 증오와 갈등대신 서로 이해하며, 피차 사랑과 용서와 관용과 양보와 친절을 베풀고 화해의 손길을 마주 잡으며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셋째, 예수님은 평화의 왕으로 오셨습니다(사 9:6, 눅 2:14, 엡 2:13-17). 평화의 왕, 평강의 왕(사 9:6)이신 예수님의 탄생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눅 2:14)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원수된 우리의 죄의 담을 헐어버리고 화평을 누리게 하기 위하여 십자기를 지시려고 영광세계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셨고(엡 2:13-17), 우리에게 서로 화목케 하는 직책(고후 5:17-19)을 부여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직책을 온전히 수행할 때 이 땅에는 분쟁과 시기와 질투가 사라지고 탐욕과 불신이 제거되며, 소요와 혼란으로 어지러워진 이 세상은 안정 속에 질서를 확립하게 되며, 평화로운 분위기가 고조될 것입니다.

빛으로, 사랑으로, 평화의 왕으로 오신 에수님의 성탄과 함께 온 누리에 큰 기쁨과 사랑과 평강이 넘치고, 이 사회와 온 국민의 마음 속에 모든 불법과 부조리와 싸움과 미움과 갈등과 시기와 원망과 불신이 제거되며, 정의와 진실과 평화와 사랑과 화해와 관용과 양보와 이해와 신뢰로 서로 화합하므로 이 땅 위에 참된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