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부터 현대해외미술품까지 총 179점, 약 85억원어치가 경매에 오른다.
이번 '2월 경매' 최고가는 또 김환기다. 1969년 뉴욕에서 제작된 '19-V-69 #57'로 추정가 10억~18억원에 출품됐다. 점, 선, 면이 모두 한 화면에 이루어진 동양적 서정추상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1997년 삼성문화재단에서 펴낸 도록'한국의 미술가, 김환기' 와 2015년 갤러리 현대 전시도록'KIM WHANKI' 에 실려 있는 작품이다.
이번 경매에는 문화재급 고미술 작품도 다수 출품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대장경인 초조대장경 '유가사지론 권 66'을 비롯해 단원 김홍도 '금강사군첩', 석봉 한호의 '한석봉첩', 초의선사의'준제대명신주'등 서첩과 글씨 그리고 '운룡문간주형투구', '나전어피효제충신용봉문교자상' 등이 선보인다.
단원 김홍도, 금강사군첩은 추정가 1억2000만에서 3억원에 나왔다. 추사 김정희의 '사공도시집'은 그가 당나라 시인 사공도의 시중에서 칠언절구 122수를 직접 뽑아서 친필로 쓴 시집이다. 추정가는 5000만~1억원.
한국 근현대 및 해외미술 부문에는 김환기를 비롯해 정상화, 박서보, 이우환 등 단색화 작품들이 시대별로 골고루 출품됐다. 또한 7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의 근현대사를 작품으로 풀어낸 황용엽, 안창홍, 신학철, 임옥상의 작품을 선보인다.
황용엽의 '옛 이야기' 3000만~5000만원, 신학철 '이랴! 어서가자'는 4500만~7000만원에 출품됐다.
해외미술품으로 데미안허스트와 함께 YBAs 그룹을 대표하는 마크퀸의 브로즌 조각품(1억6000만~2억)이 눈길을 끈다.
경매에 앞서 출품작은 11일부터 경매 당일인 22일까지 서울 강남 신사동 케이옥션 아트타워 전시장에서 공개된다. 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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