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어선주협의회 어업인 일동은 2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특별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무리한 요구에 따라 한·일 정부간 입어협상이 합의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 어업인들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지금까지 일본 EEZ수역에서 갈치잡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조업에 나서야 할 어선들이 항포구에 정박해 있음에 따라 선원들의 인건비, 금융부채 부담 등 우리들의 고충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 어업인들의 생계에 대한 부담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동안 여러 차례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조속한 협상과 어업손실에 대한 적절한 보상방안 등에 대해 건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특별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정부를 믿고 어떠한 단체행동이나 언론보도도 사실상 자제해 왔지만 이제 더 이상 버틸 기력조차 없다"며 "정부는 한일 어업협정에 있어 일본측의 무리한 요구에 강력히 대처하라"고 촉구했다.
또 "일본 EEZ수역 미입어에 따른 조업 손실에 대해 적절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연승어업 의존도를 해소하기 위해 타 어업을 겸할 수 있게 어업허가 제도를 개선하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들은 "어업인이 납득할 수 있는 폐업지원금으로 특별감척 제도를 시행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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