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호남 미래, 국민의당이 책임지겠다" 지지 호소
박지원 "호남 미래, 국민의당이 책임지겠다" 지지 호소
  • 이재우 기자
  • 승인 2017.02.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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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지도부와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20일 오전 광주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전 국민개혁주권회의 의장이 대화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광주를 찾아 "호남의 미래를 우리 국민의당이 책임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광주 정신을 우리 국민의당이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 천정배 전 대표 등 대선 주자들은 이날 국립5·18민주묘지를 합동 참배를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에 빼앗긴 '텃밭' 호남의 민심을 되찾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박 대표는 지역 현안 중 하나인 조선대학교 이사회 구성 문제를 언급하며 "주의 깊게 챙겨서 생각해보겠다"고 해법 마련을 약속하기도 했다. 조선대는 오는 25일 이사회 임기가 만료되지만 옛 경영진 중심 이사회와 대학 구성원 간 갈등으로 신규 이사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박 대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혐의자 4명이 북한에 도착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혐의자를 송환 요구해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며 "북한도 북한 정부 개입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 4명의 혐의자를 말레이시아 정부에 즉각 송환해 철저한 수사를 하도록 협력해야 한다. 이러한 일을 하지 않을 때 북한 정부 개입을 스스로 증명하는 게 된다. 우리 정부도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력해 국민이 궁금해 하는 사안을 철저히 밝혀줄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박 대통령 측이 최종 변론기일을 다음 달 초로 연기해 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은 헌재에 더 이상 꼼수를 부려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박영수 특검에게 우 전 수석의 구속수사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는 손 전 지사의 측근으로 새로 최고위원에 임명된 이찬열 의원과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을 직접 소개했다. 이들은 "국민의당 주도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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