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장은 20일 언론에 배포한 '경찰청장 인사 보도 관련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금번 경찰청장 인사 보도와 관련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검에서 사실 관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서 경찰 조직과 개인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일부 매체에서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근 수사과정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비선실세' 최순실(61)씨 사이에 오간 것으로 보이는 '인사청탁' 파일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파일은 최씨의 조카 장시호(38)씨가 지난해 7월 자신의 집에 머물던 최씨의 에르메스 핸드백 안에 있던 자료들을 사진 촬영한 것이고 여기에 이 청장의 인사기록 카드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특검팀에 "우병우(50) 전 수석이 민정수석이던 당시 민정수석실이 이 청장에 대한 인사 추천을 한 차례 거부하자 이모(최씨)가 왜 청장이 안 되느냐고 화를 내며 누군가와 통화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특검팀이 이 청장 인사에 '최순실→우병우' 개입이 있었는지 확인 중이라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저작권자 © 크리스챤월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