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하나님 >6<
거듭되는 핍박과 시련
내가 만난 하나님 >6<
거듭되는 핍박과 시련
  • cwmonitor
  • 승인 2000.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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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수 련/찬양선교사


맥주병으로 제가 머리를 맞았다고 했더니 동생이 머리에다 손을 얹고 기도를 했는데 빛이 들어가더라는 것이었습니다. 남동생이 머리에 박힌 유리를 다 빼어냈지만 뼈가 어떻게 되었는지 머리가 너무 아팠어요.
그날 교회가서 기도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집으로 갔더니 술이 깬 남편이 “병원가서 X-레이 한번 찍어보자”는 것이었어요. 저는 병원에 안간다고 말했어요. 나는 분명 죽은 몸인데 하나님이 살려주셨으니까 내 뼈가 부서졌을지라도 하나님이 고쳐 주실 줄 믿는다고 말했어요. 그날 이후 아픈 고통이 며칠동안 서서히 줄어들더니 하나님께서 깨끗이 치료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몇차례의 죽음 직전에서 살려주신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관하고 계시기에 죽는다는 것이 종이 한장 차이인데도 쉽게 죽어지지 않는 것이었어요. 내가 이 땅에 무언가 할 일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제 생명을 연장시켜 주신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남편을 통해 핍박을 받으면서 많은 것을 깨닫고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이 진리요 참는 것이 승리이며△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하는 법△예수를 위해 죽고자 하는자는 사는 것이고 내가 죽어지면 주님이 대신 싸워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남편을 연단의 도구로 사용하셔서 겁이 많고 약한 저를 강하게 만드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연단은 결국 그리스도의 형상을 만들어가는 작업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믿음이 좋다고 자부했던 것이 교만이었고 하나님만이 모든 것을 하실 수 있구나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고난을 주시는 이유는 △좁은 마음을 넓혀서 넓은 마음이 되게 함△세상 것을 버리고 주님만 바라보게 함△강하고 담대한 믿음을 갖게 함△신앙을 성숙케함△육의 사람이 영의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해△하나님이 의의 병기로 쓰길 원하셔서△고난당함으로 고난당하는 자를 위로하기 위해서 입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자아를 부서뜨려서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고백을 하게 하셔서 자존심과 교만을 버리게 하시며 결국 내안에는 선한 것도 자랑할 것도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고난이 그 당시에는 슬퍼보이나 나중에는 연단한 자에게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는 능력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남편은 결국 제사 안지내준다는 이유로 생활비를 줄 수 없다면서 옷을 챙겨가지고 집을 나가버렸어요. 저는 젖먹이 딸을 데리고 무엇을 해야하나 생각 끝에 가게를 내었습니다.

과일과 부식상회를 아파트 앞에 내었는데 장사가 너무 잘되어 어머니, 동생, 올케가 도와주었습니다. 몇달이 지나자 빈털털이로 남편이 돌아왔어요. 생활비를 안주면 항복할 줄 알았는데 제가 오히려 돈도 잘 벌고 잘되는 걸 몰래와서 지켜보더니 남편이 항복하고 들어온 것이었어요.

얼마동안은 잠잠하더니 남편이 또다시 핍박하기 시작했어요. “너는 간접살인자야. 나를 왜 이렇게 괴롭히냐”면서 이혼하자고 했어요. 그러나 저는 아무런 말도 않고 기도만 했어요. 이혼하자고 말하려면 제가 해도 백번이 넘도록 했을 것이고 나를 왜 이렇게 괴롭히냐고 말하려고 했으면 제가 몇 천번도 더 했겠죠. 그러나 하나님 때문에 참고 있는 저에게 오히려 그런 말을 하는 남편,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전 바보처럼 참아야만 했어요. 하나님은 저에게 이런 깨달음을 주셨어요.

“너는 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다. 죽은 자가 무슨 말을 할 것이냐” 그래 죽고 또 죽자.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하신 말씀대로 죽어지는 것이 사는 길이기 때문에 철저히 죽으려고 결심하고 나니 바보처럼 하고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니 세상에서 사는 재미는 전혀 느낄수도 없고 주님이 빨리 재림했으면 하는 마음 뿐이었어요.
우리 부부가 종교 때문에 갈등을 하고 있는데 남편이 저를 알기전에 오빠, 동생으로 지내던 여자가 우리집을 찾아왔어요. 그 여자는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살면서도 과거 남편을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에 하루도 못잊고 살았다는 얘기를 남편에게 하니 남편은 그 여자가 자기 생명이다 면서 전화를 주고 받는 것이었어요. 두 사람이 자주 만나 외박도 하고 하더니 남편 마음이 더 완악해져서 저보고 석유를 집에다 붓고 불살라 죽이고 싶다고 했어요.
물론 그동안도 제가 참았지만 하루하루 사는것이 너무나 고통이었어요. 옆에서 지켜보던 여동생도 “언니, 형부같은 사람과 어떻게 살어. 언니가 불쌍하다. 언니를 보면 참는 것을 배운다”고 말했어요.

하나님이 저를 도구로 쓰시기 위해 훈련하신다는 걸 알기 때문에 참았지만 저도 인간인지라 “아버지, 언제까지 참아야 합니까. 언제까지…”

저는 지쳤어요. 아이들도 정서적으로 불안해하고 아빠라는 존재가 두려움의 존재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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