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개헌'으로 민주당에 총공세
자유한국당, '개헌'으로 민주당에 총공세
  • 이현주 남빛나라 기자
  • 승인 2017.03.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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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택(가운데)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패권주의, 권력독점욕에 빠져 개헌을 방해하고 있다며 총공세에 나섰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자당 의원들의 개헌에 대한 입장 표명과 동참을 가로막는 건 그야말로 패권적 발상이자 행태"라며 "오죽하면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당 지도부의 지나친 내부 단속에 반발하는 개헌파 의원이 탈당까지 생각한단 얘기가 있다고 말했겠나"라고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미 10여년 가까이 국회, 국민 속에서 논의된 개헌 문제를 이제 와서 엉뚱하게 국민적 의견수렴이 필요하단 식으로 반대하는 저의는 분명하다"며 "자기들이 권력을 다 잡은 듯 여기고 패권적 제왕적 통제를 고쳐야 한다고 하던 사람들이 태도가 돌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워낙 개헌의 당위성에 대한 여론이 크고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그간 해온 말도 많으니 이젠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하겠다고 한다"며 "지금도 하지 않을 개헌을 내년 지방선거 때 하겠다는 약속을 이 세상에 누가 믿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과거 DJP 공조를 통해 집권한 김대중 정부는 내각제 개헌이란 대국민선언과 약속을 공식으로 하고 심지어 대국민서약서를 공개적으로 쓰고도 집권하자 그 약속을 파기해버렸다"며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하겠단 서약서, 협약서라도 쓸 수 있단 민주당의 말엔 그저 헛웃음이 나올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는 더 이상 구차한 궤변으로 권력독점욕을 포장하지 말라"며 "차라리 당당하게 개헌하기 싫다 하든지 아니면 분권 협치로 통일 시대 준비 하는 역사적 개헌에 동참하겠단 약속을 하라"고 촉구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도 "개헌을 중요한 과제로 여기는 건 근본적으로 잘못된 큰 틀을 바꾸고 미래로 나가자는 정치권의 인식"이라며 "민주당과 문 전 대표가 현재의 헌법을 통해 대선을 치르고자 한다면 그것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수구 호헌세력 대 적폐 청산하고 개헌을 해내자 라는 개혁세력 간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그 고집을 꺾지 않고 그대로 간다면 결국 개헌은 어려워진다"며 "그 역사적 책임이 어느 쪽에 귀착될 것인지는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국회 개헌특위 이철우 간사는 "개헌 골든타임이 다음 주 한 주다. 다음 주 한 주를 보내면 5·9 개헌 투표는 물 건너간다"며 "그런데 야당에선 자기들이 먼저 개헌하자고 그렇게 외쳐놓고 막상 개헌하자고 하니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간사는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바다에 나갈 때 암초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며 "자기가 운전하다가 부딪힌다. 역대 대통령들이 다 부딪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태우 대통령 때는 최순실보다 훨씬 큰 황태자, 김영삼 대통령 때도 최순실보다 더 큰 소통령, 김대중 대통령도 홍삼트리오라고 해서 더 큰 최순실이 있었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는 어땠나, 그때 대군이 나타났다. 최순실과는 급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 간사는 "이명박 대통령 때도 또 다른 대군이 있었다"며 "그 다음 대통령에서 최순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유력한 후보가 문 전 대표인데 후보도 아니고 예비후보다. 그런데 벌써 줄을 다 섰다고 한다"며 "공직자들도 줄 다 섰고, 국회도 줄 다 섰다고, 고개를 다 숙인다"고 비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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