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YS 아들 김홍걸·김현철 "민주주의 위해 함께가겠다"
DJ·YS 아들 김홍걸·김현철 "민주주의 위해 함께가겠다"
  • 신대희 기자
  • 승인 2017.04.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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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삼남·차남인 김홍걸·김현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손 잡고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삼남·차남인 김홍걸·김현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4일 광주 오월영령을 참배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손 잡고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김홍걸·김현철·김부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들에게 헌화·분향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현철 위원장은 자신의 5·18 묘지 첫 참배가 뜻깊다고 밝힌 뒤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 와서 김홍걸 박사와 국립묘지 참배를 같이 했다는 것은 무엇보다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0년 간 민주화 세력이 집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바 있다. 30년이 지난 이후 '민주 세력이 재결집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며 "선거 이후에도 같이 손 잡고 가겠다는 것을 다짐해본다"고 통합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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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삼남·차남인 김홍걸(첫번째)·김현철(세번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김부겸 선대위원장(두번째), 강기정 의원이 2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박관현 열사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김홍걸 위원장도 "70~80년대에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셨던 두 전직 대통령(DJ·YS)의 후예인 저희들이 '다시 그 때 정신으로 돌아가서 훼손되고 흔들린 민주주의를 바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봐달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1987년 분열에도 불구하고 (DJ·YS는) 화해하시면서 '미완의 역사적 과제들을 자네들이 이루라'는 과업을 주시고 떠나셨다"며 "가장 가까운 분들께서 함께하시겠다는 것은 민주화 세력의 새로운 출발과 협력을 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에너지와 힘을 만들어야 한다.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대한민국 개혁의 출발선에 서라는 명령이다"며 "두 분과 같이 서 있는 게 우리 세대로서 더할나위 없는 기쁨이다. 세대를 대표해 역사의 증인이 되고, 지켜보는 분들에게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분향 뒤 윤상원·박관현 열사 등의 묘역에 참배했으며,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립묘지에 식재한 기념식수를 둘러보며 통합의 메시지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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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삼남·차남인 김홍걸·김현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기념식수를 만지고 있다. 이들은 취재진에게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손 잡고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민주의 문 앞 방명록에는 '오월 영령들이어 편히 잠드소서(김현철)' '30년 전 민주화운동을 할 때의 정신을 되살려 쓰러진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세우겠다(김홍걸)'고 남겼다.

김홍걸·김현철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뒤 지난 21일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들은 "광주를 처음으로 찾은만큼 다른 지역도 방문해 화합의 장을 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합동 유세 행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공동 지지와 결합 행보가 상징성을 갖는 만큼, 영남과 호남지역에서 문 후보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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