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이날 밝힌 가뭄 지역 긴급점검에 따르면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이 경기 지역이 35%, 충남 41%로 상대적으로 낮은 가운데 전국 평균 56%를 기록했다.
평년의 50% 이하 수준인 저수율 ‘심각’ 단계는 경기 평택, 안성, 화성, 충남 서산, 홍성, 예산에 발령됐고, 평년의 60∼51% 수준인 '주의' 단계는 경기 용인, 충남 보령에 내려졌다.
모내기 실적은 전날 1일보다 2만㏊가 더 늘어난 54만㏊(72.3%)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96%, 강원 99%, 충북 98%, 충남 87%, 전북 62%, 전남 51%, 경북 81%, 경남 47% 등을 나타냈다.
농식품부는 저수지 저수율이 낮은 지역은 비가 계속 오지 않을 경우 모내기 이후 논 물마름 등으로 벼의 정상생육에 지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가뭄 피해와 과련 농식품부는 경기·충남북·전남 등 현재까지 4931㏊에 논 물마름, 밭작물 시듦 등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2118㏊(논 1735㏊/밭 383㏊), 충남 2326㏊(1904㏊/422㏊), 전남 356㏊(356㏊/0㏊), 충북 131㏊(96㏊/35㏊)로 나타났다.
정부는 가뭄 발생지역에 용수원을 개발하고, 장비 및 인력을 지원해 1일 현재 2318㏊(논 1911㏊, 밭 407㏊)에 대해 용수공급을 실시했다.
현재까지 관정, 하천굴착 등 용수원 1390개소, 양수기 3522대, 송수호스 270km, 급수차 384대, 인력 3000여명 지원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또 저수지준설사업비 50억원(15개소)을 우기 전인 6월말까지 집행 완료하고, 추가 준설 추진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또한, 경기·충남·전남 등 가뭄우심지역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현장 점검반을 편성해 2일까지 긴급 점검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전국 다목적댐(20개)의 저수율은 전날과 동일하게 104%로 정상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저수율 9.9%를 기록중인 보령댐의 경우 도수로를 가동해 지난 5월말까지 총 650만톤을 공급 받았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저작권자 © 크리스챤월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