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대표 취임 74일만에 불명예 퇴진···금품수수 의혹에 '낙마'
이혜훈, 대표 취임 74일만에 불명예 퇴진···금품수수 의혹에 '낙마'
  • 홍세희 기자
  • 승인 2017.09.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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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태 기자 =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당대표직 자진사퇴를 밝힌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7일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취임 74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월26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바른정당 첫 선출직 당 대표에 당선됐다. 이 대표는 보수정당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여성 선출직 당 대표'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 대표는 취임 초기 낮은 지지율 극복과 당의 화합이라는 과제 해결을 위해 여름휴가도 반납한 채 전국 곳곳을 누비며 당 홍보와 당원 모집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안팎에서 자강론과 통합론, 연대론 등이 분출할 때에도 자강론을 굳건히 지키며 소속 의원들의 추가 이탈을 막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사업가 A씨에게 수천만원대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특히 바른정당이 깨끗한 보수, 개혁 보수를 외치며 자유한국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해 온 만큼 이 대표의 비리 의혹은 개인의 도덕성은 물론 바른정당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 이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후 일부 청년 당원들이 탈당하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도 결국 자신의 비리 의혹이 당에게 까지 악영향을 미치자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거짓 주장이 바른정당의 가치 정치를 훼손하고, 다른 정당이 바른정당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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