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방송 블랙리스트' 한학수 PD 내일 피해자 소환
검찰, '방송 블랙리스트' 한학수 PD 내일 피해자 소환
  • 김현섭 기자
  • 승인 2017.09.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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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MBC언론노동조합 소속 시사교양국 한학수 PD가 '김재철 사퇴 촉구 MBC PD 1인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한 PD는 MBC PD수첩, 아프리카의 눈물 등의 작품를 제작했다.
검찰이 이명박정권 시절 '방송 블랙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한학수 MBC PD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29일 오전 10시 한 PD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한 PD는 지난 2005년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연구 논문 조작' 실체를 처음으로 밝혀낸 인물이다.

 한 PD는 2012년 파업에 참여한 후 MBC 아카데미 등으로 전보 발령을 받았고 2014년엔 비제작부서인 신사업개발센터로 발령이 나 '스케이트장 관리' 업무를 하기도 했다. b이후 그는 방송 송출을 담당하는 편성국MD 등 비제작부서에서만 일하다가 올해 4월 대법원 부당전보 확정판결로 제작부서인 콘텐츠제작국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콘텐츠제작국 소속 PD 30명 제작거부 선언에 동참한 지 이틀 만인 지난달 11일 다시 대기발령 조치됐다. 이명박(75) 전 대통령 시절 방송사 블랙리스트 피해자로서 검찰에 나오는 MBC 관계자는 한 PD가 5번째이다.

 검찰은 지난 26일 최승호·이우환 PD와 정재홍 작가를, 27일에 현 언론노조위원장이기도 한 김환균 PD를 잇달아 불러 이 전 대통령 집권 당시 프로그램 제작, 인사와 관련된 피해사례 등을 조사했다.  국정원 개혁위원회(개혁위)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66)전 원장 시절 방송장악을 위해 MBC, KBS 등 주요 지상파 방송사 PD, 기자, 작가 등의 성향을 파악한 문건을 생산했다.

 개혁위는 당시 국정원이 이 중 정부 비판적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관련 보도를 한 이들에 대해 수뇌부를 통한 인사개입 등 압박 활동을 펼친 것으로 보고 있다. b국정원은 이 문건을 지난 14일 검찰에 넘기고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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