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내 일부 언론은 중국 베이징과 산둥 지역 국가여유국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후부터 한국 단체관광 출국 허가를 접수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지난 11월28일 베이징과 산둥 지역 여행사들에 한해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와 관련해 앞서 5월 금지한 중국 단체관광을 제한적이나마 허용한 것이다.
여기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 기간 중국이 사드 보복을 사실상 철회하겠다고 밝혀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기대감이 고조했다.
이런 가운데 나온 보도여서 국내 관광 및 유통업계가 받는 충격은 더욱 크다.
이에 대해 문체부 한 관계자는 "관련 보도를 접하고 현재 사실 확인 중이다"고 전했다.
관광공사 한 관계자 역시 "아직 정확한 내막을 알 수 없어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관광업계 고위 인사는 "이번 조치가 중국 단체관광을 전체적으로 다시 금지한 것인지, 현지 일부 업체에 국한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중국 측이 앞서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할 때도 구두로 여행사들에 지시한 것이었고, 허가할 때도 역시 구두로 허가한 것이어서 이번 조치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귀띔했다.
이 인사는 "당황스러운 소식임은 분명하지만, 사태가 정확히 드러날 때까지 성급한 판단을 자제했으면 한다. 오히려 중국 측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저작권자 © 크리스챤월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