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구조조정 여파에 외국인도 '취업난'
제조업 구조조정 여파에 외국인도 '취업난'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7.12.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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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취업자 수가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조선업이 밀집된 지역인 울산, 경남의 실업률 상승폭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구조조정의 여파가 지표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조선업 관련 회사가 밀집된 지역에서 근무자가 노동을 하고 있다.
외국인근로자의 고용률이 떨어지고 실업률이 오르는 등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제조업 취업시장이 크게 위축된 여파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외국인 취업자는 83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000명(0.1%) 감소했다.

외국인 고용률은 68.1% 1년 사이 1.5%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인 실업자는 3만5000명인데, 실업률은 4.0%로 전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제조업 고용시장이 얼어붙자, 외국인 취업시장에도 찬바람이 불어왔다는 것이 통계 당국의 설명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 하반기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가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 감소했다. 그 여파가 5월까지 여전히 남아 (5월에도)2만명 정도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했는데 그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의 경우 제조업 취업 비중이 높다. 지역별로 봐도 다른 지역에 비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 취업자가 많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외국인근로자의 산업별 분류를 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38만2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4.6%(1만9000명) 감소했다. 외국인 근로자 중 제조업 종사 비율은 45.7%에 달했다.

이 밖에는 도소매·음식·숙박업에 취업자가 18.5%(15만5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가 17.8%(14만8000명)로 조사됐다. 증감폭이 가장 큰 분야는 농림어업으로 전년에 비해 24.9%(1만8000명) 증가한 4만8000명이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가 59.1%(49만3000명)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2만2000명 줄어들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1만9000명 늘어난 30만6000명으로, 전체 비중은 36.7%다. 비임금근로자는 2000명 증가한 3만5000명(4.2%)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외국인근로자의 62.4%가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이 45.3%(37만8000명), 서울이 17%(14만2000명)다.

제조업 비중이 큰 부산·울산·경남에 근무하는 외국인근로자는 11.5%(9만6000명)로 비수도권 지역 중 가장 높았다. 다만 1년 사이 9.9%(1만1000명)가 감소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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