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미사일과 관련한 기자재를 이동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정황이 포착되면서 추가로 인공위성 또는 미사일을 쏘아올릴 준비작업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에 대해선 NHK가 지난 18일 작년 2월 이래 처음으로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라는 구실로 실제로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쏘아올릴 준비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논평을 통해 "어떤 나라도 우주를 개발 이용할 권리를 갖고 있다"며 "우주가 개별 국가의 독점물이 아니며 우주의 평화적인 개발과 이용을 침해하는 것은 국제법을 어기는 것"이라고 주장, 조만간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방침을 확인했다.
지난 10일에는 일본 언론과 러시아 신문이 북한이 관측과 통신용 인공위성 2기를 발사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소개했다.
러시아 로시이스카야 가제타는 북한 우주개발 당국자가 최근 방북한 러시아 군사전문가 블라디미르 흐루스탈례프에게 이들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2월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며 사실상 미사일인 ‘광명성-4호’로 쏘아 올렸다.
한편 CNN은 다른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염두에 두고 한일과 연합군사훈련에 관한 공개적인 언급을 한층 신중하고 조용한 방식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한일 등 동맹국과 연합훈련에서 압도적인 군사력을 과시해 북한이 피부를 느낄 수 있는 압박을 가하는 전략을 취했다.
미국은 새로운 대북 접근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당분간 연합훈련에 관한 언급을 자제해 북한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것을 피하고 외교적 해결을 위한 협상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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