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독서르네상스 국민회의’(가칭)는 21일 범국가적인 독서환경 조성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학계, 재계, 출판계 등 다방면에서 활동중인 70여명의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독서르네상스 국민회의’는 독서가 바탕이 된 지식이 국가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민관협력의 다양한 정책들을 바탕으로 범국민적인 독서운동을 진행하고, 저술, 출판, 도서유통 등 독서를 창출하는 지식 창조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박상증 前참여연대공동대표, 김홍신 작가, 대한출판문화협회 윤형두 회장, 한국출판인회의 고영은 회장, 서울대학교 우한용 교수, (사)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박철원 회장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연세대학교 김형석 명예교수가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또한 조직구성안, 준비위원회 선출, 추진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이 발기인대회에서 논의되었고, 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된 재외동포포럼 이형모 이사장을 주축으로 13명의 준비위원회가 독서르네상스 운동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대한민국 독서르네상스 국민회의’는 그 동안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던 독서운동을 민간부분에서 나서 이끌려 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들의 독서량은 2007년부터 줄곧 하향세이고, 성인 10명 중 3명은 1년 동안 1권의 책도 읽지 않는 등 독서에 대한 의식은 여타 선진국에 비해 많이 저조한 상황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책 읽는 사회 풍토를 조성한다며 정부가 2012년을 '독서의 해'로 선포하고 추진위원회까지 구성한 바 있지만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계와 출판•문화계는 ‘대한민국 독서르네상스 국민회의’의 발족으로 책 읽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독서 르네상스 운동이 국가 발전의 중•장기 전략으로 구축되고, 우리 국민의 정신적 복지수준을 높이고, 공동체의 유기적인 활동을 활성화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독서르네상스 국민회의’는 이날 프레스 센터에서 가진 발기인 대회에 이어, 다음 달 창립 총회를 가진 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발기인 모임을 준비하는 관계자에 따르면 “독서는 창조의 근간이며 정신적 가치를 높여주는 기본 요소“라며 “대한민국 독서르네상스 국민회의를 통해 정부, 지자체의 협의를 이끌어내고, 독서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우리나라가 독서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문화를 형성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