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어만 “자율주행차, 합리적 가격으로 대중화시켜야”
현대차 비어만 “자율주행차, 합리적 가격으로 대중화시켜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1.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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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이날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이날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현대자동차)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자율주행차의 성패는 기술경쟁보다 대중화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비어만 사장은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욱 안전한 자율주행차를 보다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회사에서 자율주행 파일럿 차량을 통해 좋은 기삿거리가 나오게 하는 것 자체는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부 업체에서 먼저, 빨리할 것이라는 경쟁보다 가능한 많은 고객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어만 사장은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갖고 다른 기업과 협업을 지속하면서 동시에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미래에 어떤 협업을 하느냐를 떠나서 현대차만의 기술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자율주행 기술의 적용은 국가와 적용 수준 등에 따라 상황이 다르므로 실제로 아주 큰 규모로 세계 모든 지역에 적용될 때까지는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비어만 사장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기술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그는 "고성능 수소전기차 개발도 시간 문제"라며 "현대차가 수소전기차에 관한 가장 앞선 기술을 가진 회사이기 때문에 누군가 고성능 수소전기차를 만든다면 현대차가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 출신인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현대차의 첫 외국인 임원으로, 작년 12월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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