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상반기 브랜드대전 예고...20년來 최다물량
10대 건설사, 상반기 브랜드대전 예고...20년來 최다물량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1.30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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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까지 10대 건설사가 전국에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 물량은 총 7만1644가구로, 역대 최다 물량이다. (자료=부동산인포)
오는 6월까지 10대 건설사가 전국에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 물량은 총 7만1644가구로, 역대 최다 물량이다. (자료=부동산인포)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의 분양대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3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 물량은 총 7만1644가구(컨소시엄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막대한 물량으로 입주폭탄에 대한 우려가 나왔던 2016년 5만2680가구보다도 2만가구 가량 많으며, 2000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은 물량이 예고된 곳은 포스코건설이다. 남양주를 비롯해 인천 송도, 수원,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총 12개 단지, 1만3680가구를 공급한다.

이어 11개 단지, 1만3152가구를 선보이는 대림산업과 총 13개 단지, 1만1262가구 공급에 나서는 대우건설이 뒤를 잇고 있다.

그 외 GS건설(7965가구), 롯데건설(6841가구), 현대엔지니어링(6725가구), HDC현대산업개발(5816가구), 삼성물산(3295가구), 현대건설(2908가구)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단, SK건설은 잡힌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반기에 한꺼번에 물량이 몰린 것은 잇따른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굵직한 이슈로 지난해 물량이 올해로 미뤄진 영향이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부터 이어져온 부동산 정책과 함께 월드컵, 선거, 남북정상회담 등 큰 이슈가 많았던 작년의 물량이 대거 밀리면서 올 상반기 유례없는 분양대전이 예상된다"며 "다만 각 건설사와 시장상황에 따라 하반기, 혹은 내년으로 연기되는 물량도 추가로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주요단지를 보면, 내달 포스코건설은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2지구에서 오는 2월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해 남양주의 첫 번째 더샵 브랜드단지로, 총 1153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다음 달 대우건설은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분양에 나선다. 총 1540가구의 대단지로. 검단신도시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같은 달 대림산업은 안산 원곡동에서 원곡연립2단지 재건축 사업의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총 1357가구 규모 중 일반 분양분은 426가구다.

3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산 동래구 명륜동 총 874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명륜2차’ 분양하며, 같은 달 HDC현대산업개발도 2560가구 규모의 대전 유성 ‘도안택지개발사업지구 2-1블록(가칭)’을 공급한다.

5월에는 삼성물산이 공급하는 2616가구 규모의 부산 진구 ‘연지2구역 래미안(가칭)’, 현대건설이 짓는 1068가구 규모의 ‘대구 도남지구 힐스테이트(가칭)’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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