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카드수수료 인하가 적용되기 전 2018년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151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FRS17(새국제회계기준)을 도입했을 경우 2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금감원은 감독규정 기준 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은 2016년 1조8000억원, 2017년 1조2000억원, 2018년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가맹점수수료 수익 6000억원, 카드론 수익 4000억원 등 총수익이 1조1300억원 증가했다. 반면 마케팅비용 6000억원, 자금조달비용 2000억원 등 총비용도 98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금감원 감독규정상 충당금 적립기준이 2017년 6월 강화된 이후 대손비용이 급증한 효과를 제외할 경우, 2018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4%(629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된 감독규정은 카드론 복수 차주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30% 적립토록 강화해 2017년중 대손충당금적립 비용이 2129억원 증가했다.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으로 보면 카드사 당기순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5%(4772억원) 감소했다.
최근 3년간 IFRS 기준 당기순이익 추이는 2016년 2조원, 2017년 2조2000억원, 2018년 1조7000억원 이었다.
금감원 이상민 국장은 "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은 감독규정이 IFRS 기준보다 강화되어 있어 양 기준에 의한 충당금 적립액의 차이만큼 순이익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