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금리 대출 및 금리상한형 대출 필요..금융사는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해야
[화이트페이퍼=최종훈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3일 국내외 금리 상승세에 따른 시장 우려에 대해 “그 영향이 클 수 있으므로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해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이날 임원 회의에서 "금리 상승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위험요인 점검을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미국 국채금리 10년물은 작년 말 연 0.91%에서 1.72%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한국 국고채금리 10년물은 1.71%에서 2.10%로 상승했다.
윤 원장은 “그간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꾸준히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변동금리 대출이 적지 않아 금리 상승 위험에 노출된 차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차주들이 원할 경우 금리상승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고정금리 대출이나, 금리상승 폭을 일정 수준 이내로 제한한 금리상한형 대출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출상품 출시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리상승은 유가증권 평가손실 및 차주의 이자 부담에 따른 대출 부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기로 조달해 장기로 운용하는 비중이 높은 금융회사의 경우 이익이 축소되고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가 금리상승 위험을 충분히 분석·평가·관리하고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감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