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까지 만기 앞둔 전세금 300조 넘어
내년 6월까지 만기 앞둔 전세금 300조 넘어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6.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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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가장 커…강남구 13.2조
자료=
2021년 하반기~2022년 상반기 주택 유형별 전세 거래 총액 (자료=직방)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1년간 계약이 끝나는 전세 거래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집값 하락에 따른 역전세 등으로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커지는 만큼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19일 직방이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의 전세 거래 총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올해 하반기 계약이 만료되는 주택 전세 거래 총액은 149조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는 2024년 상반기 계약이 만료되는 전세 거래 총액(153조900억원)을 더하면 300조원을 넘어선다.

시도별 향후 1년간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 전세 보증금 총액은 서울이 118조6800억원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경기도(98조9300억원), 인천(15조8200억원) 등으로 나타나 수도권에서만 233조4300억원(77.3%)이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전세 계약 만료가 예상되는 보증금 총액 상위 시군구는 서울 강남 3구와 강서∙강동구로 조사됐다. 강남 3구는 단일 시·군·구로 서울∙경기∙인천∙부산을 제외하고 지방 단일 시·도보다도 규모가 컸다. 구체적으로는 강남구가 13조2100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송파구(11조6000억원), 서초구(9조2500억원), 강서구(7조4700억원), 강동구(6조5500억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직방은 "(만료를 앞둔) 전세 보증금의 규모는 2023년 1분기 기준 가계신용 1853조9000억원의 16.3%에 달하며 주택담보대출 750조2000억원의 40.3%에 달하는 규모"라며 "300조원 규모의 전세 보증금이 1년간 일시에 모두 반환되지는 않겠지만 전세 거래 총액이 줄어들고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도 2년 전에 비해 하락한 상황을 감안하면 전세 보증금 미반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세 계약 만료가 예상되는 만큼 임대인의 상환 능력을 살피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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