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 혼조세…양천 3주 연속 상승폭 키워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로 강남 권역을 중심으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강북권은 오른 곳과 내린 곳이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 서울 전역 상승세 지속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0.04%를 기록해 전주와 동일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권에서는 강서(-0.01%→-0.03%)를 제외하고 전반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남권에서는 영등포(0.03%→0.04%), 동작(0.02%→0.06%)의 매매값 상승폭이 확대됐고 동남권에서는 강남(0.16%→0.11%), 서초(0.10%→0.12%), 송파(0.29%→0.26%) 등 강남 3구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은 역삼·대치동 주요 단지 위주로 매매값이 올랐고 서초는 반포·잠원동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송파는 잠실·신천동 대단지에서 집값이 올랐다.
강북권은 상승과 하락이 겹치면서 매매값이 혼조세를 보였다. 종로(0.00%→0.02%), 성동(0.02%→0.02%), 광진(0.00%→0.02%), 동대문(-0.01%→0.01%), 노원(0.06%→0.02%), 마포(0.09%→0.11%) 등은 전주 대비 올랐고 중(-0.06%→-0.04%), 중랑(-0.03%→-0.02%), 성북(0.01%→-0.02%), 강북(-0.03%→-0.02%), 도봉(-0.09%→-0.01%), 은평(-0.04%→-0.02%), 서대문(0.00%→-0.01%) 등은 내렸다.
■ 전셋값 상승폭 확대…강북은 혼조
서울시내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4%를 기록해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확대됐다.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간헐적 수요가 발생하는 등 매물·거래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상승세가 강화됐다.
강남권에서는 양천(0.12%→0.14%), 구로(0.00%→0.06%), 영등포(0.14%→0.09%), 동작(0.02%→0.08%), 송파(0.25%→0.18%), 강동(0.05%→0.09%) 등에서 전셋값 상승세가 가팔랐다. 양천은 신정동과 목동 학군 지역 위주로 올랐고 영등포는 역세권과 여의도동에서 올랐다. 송파는 문정·장지·오금동에서, 강동은 둔촌·명일동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북권 아파트 전셋값은 혼조세를 보였다. 14개 구 가운데 절반은 올랐고 절반은 내렸다. 마포(0.09%→0.06%)는 공덕·신공덕·아현동에서, 은평(0.07%→0.04%)은 녹번·불광동 주요 단지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종로(0.00%→0.03%)는 무악·창신동 위주로 오르면서 상승 전환했다. 도봉(-0.13%→-0.07%)은 창동과 쌍문동 구축 위주로 전셋값이 내렸고 중랑(-0.07%→-0.06%)은 신내·중화동에서 하락했다. 노원(-0.08%→-0.05%)은 중계·월계동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