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탄소 배출량이 높은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한 ‘제로(Zero) 시멘트 보도블록’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동반성장 차원에서 콘크리트 블록 전문 업체인 장성산업과 기술 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등 제로시멘트 보도블록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진행해왔다. 제품에 대한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2024년부터는 래미안 아파트 단지 보도블록에 우선 도입하는 등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로시멘트 보도블록은 삼성물산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을적용한 보도블록이다. 탄소 배출 비중이 높은 시멘트 대신 삼성물산이 특허를 보유한 특수 자극제와 산업 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등을 사용해 기존 품질과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는 1톤당 약 0.9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데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은 제로시멘트 보도블록은 일반 콘크리트 보도블록 대비 생산 과정에서 내뿜는 탄소 배출량이 70% 가까이 낮다.
삼성물산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건설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탄소저감
콘크리트 개발과 적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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