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7위·에코프로 47위…교보생명보험·DB·셀트리온도 10위 이상 상승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올해 대기업집단에서 ’톱 10‘ 중 HD현대와 GS의 순위가 바뀌었다.
또 BTS·뉴진스 등 K-POP 가수들이 속한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업체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쿠팡과 에코프로, 셀트리온 등은 재계 순위를 10계단 이상 끌어올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5일 발표한 ‘2024년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올해 자산 5조 원 이상(작년 말 기준)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88개로 전년에 비해 6개 늘었다. 이들 집단에 속한 회사는 작년보다 242개 늘어난 3318개였다.
자산 상위 10대 그룹은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HD현대, GS, 농협 순이다.
작년 순위 9위였던 HD현대는 신규 선박 수주에 따른 계약 자산 증가에 힘입어 순위가 한 계단 오르면서 GS와 자리를 바꿨다.
작년 지정에서 포스코에 밀려 5위 밖으로 밀려났던 롯데는 올해도 6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 쿠팡은 재계순위가 45위에서 27위로 크게 올랐다. 에코프로는 62위에서 47위로 15계단, 셀트리온도 13계단이나 순위가 각각 상승했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올해 공시집단에 재지정됐고, 회계 기준상 보험부채 평가 방법이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된 영향으로 교보생명보험과 DB 등도 순위가 각각 10단계 이상 올랐다.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공시대상기업집단(공시집단)에 지정됐다.
또한 엔데믹 이후 소비심리 회복 및 외국인 방한 수요 증가로 카지노·관광업 주력 집단인 파라다이스와 호텔·관광업 주력 집단인 소노인터내셔널 등도 공시집단에 새로 지정됐다.
노스페이스와 룰루레몬 등 유명 의류 브랜드를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생산하는 영원도 신규 지정됐다.
올해부터는 상호출자제한 기업 집단(상출집단) 지정기준이 기존 10조원 이상에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5% 이상으로 변경되면서 이번 지정기준선은 10조4000억 원이 됐다.
새로운 기준에 따른 상출집단 수는 48개로 작년과 동일했다. 상출집단은 공시집단에 적용되는 공시 의무·사익편취 금지 규제에 더해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규제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