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BM3E 8단,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했다…4분기 납품 예상”
"삼성전자 HBM3E 8단,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했다…4분기 납품 예상”
  • 이승섭 기자
  • 승인 2024.08.07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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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소식통 인용 보도 "조만간 공급 계약…12단은 ᅟᅵᆫ행 중"
젠슨 황 CEO가 삼성 HBM3E에 남긴 사인.(사진=[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캡처)
젠슨 황 CEO가 삼성 HBM3E에 남긴 사인.(사진=[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캡처)

[화이트페이퍼=이승섭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8단)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통과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삼성전자와 엔비디아가 조만간 공급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며, 4분기부터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5세대 HBM 가운데 HBM3E(12단)에 대한 테스트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측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로이터는 지난 5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 HBM 제품이 발열과 전력 소비 등이 문제가 돼 품질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로이터는 이후 지난달 24일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를 통과했지만 HBM3E 관련 테스트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HBM3는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맞춰 중국 시장용으로 개발된 H20 그래픽처리장치(GPU)에만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에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면서 HBM 시장 주도권을 쥔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HBM3E(8단)를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로서도 가격 협상력과 수급 등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HBM 공급이 필요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에 동승하고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까지 HBM3E 칩이 HBM 매출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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