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대출 여신자산 안정성 기여
연체율 1.27%로 전년비 0.29%p 개선
“혁신 이끌고 다양한 사회 구성원 포용”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토스뱅크가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245억 원을 거뒀다. 올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뱅크는 30일 올해 상반기 경영공시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384억 원) 대비 629억 원 개선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자이익은 3663억 원으로 전년 동기(2438억 원)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작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도 성공했다. 비이자수익은 5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277억 원 대비 약 2배로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유지하고 있으며, 작년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이 여신 자산 안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월세자금대출은 등기변동알림, 보증금 반환 보증 원스톱 가입 등의 차별화된 전세사기 보호 서비스가 호평을 받으며 출시 9개월 만에 잔액 1조50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 6월 말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14조8000억 원, 수신 잔액은 28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2%, 32.5% 늘었다. 약점으로 꼽혀온 예대율도 전년 동기(50.4%) 대비 9%p 이상 상승한 59.6%로 여수신 균형이 대폭 향상됐다. 순이자마진(NIM)은 2.47%로 전년 동기 1.92% 대비 0.55%p 상승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69%로 전년 동기(11.69%) 대비 3.00%p 증가했다. 연체율은 1.27%로 전년 동기(1.56%) 대비 0.29%p 개선되며 하향 안정세로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누적 대손충당금전입액은 2616억 원이다.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보유를 위해 전년 동기(1530억 원) 대비 1000억 원 이상 늘렸다.
현재 토스뱅크 총 자산은 31조3000억 원 규모다. 전년 동기(23조6000억 원)보다 31.5% 증가했으며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올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 달성 가능성 더욱 높였다.
토스뱅크는 2024년을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이자 ‘지속가능한 혁신과 포용’의 토대를 더욱 탄탄히 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토스뱅크의 고객 수는 1055만 명이다. 고객 중심의 혁신 상품 출시를 지속하며 전년 동기 689만 명 대비 1.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34.9%)도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을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먼저 출시한 토스뱅크는 올 상반기까지 총 3조 원을 시장에 공급했다. 기회보증대출, 사잇돌대출, 온택트보증대출, 이지원보증대출, 햇살론뱅크 등 풍부한 보증·정책 대출 라인업을 갖춰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편리하게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눈 앞의 이익보단 고객의 관점에서 기존의 문법을 깨고 혁신을 추구해온 점이 천만 고객의 선택을 받으며 수익성으로까지 연결되는 단계에 왔다”며 “지속가능한 혁신과 포용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과 건전성 등 기초체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며 고객의 신뢰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리투아니아 재무부와 투자청 등 경제사절단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토스뱅크를 방문하기도 했다. 토스뱅크 이은미 대표는 “유럽의 핀테크 허브로 알려진 리투아니아에서 다시 한 번 토스뱅크를 찾아 주셔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논의를 통해 향후 양측의 협력 강화와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서의 시너지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