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파동 식약처로 '불똥'..오락가락 식약처에 국민들 불만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가짜 백수오 파동의 화살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쏠리고 있습니다. 주무 관청인 식약처의 애매한 태도 때문입니다.
식약처는 가짜 백수오로 불리는 이엽우피소의 안정성 판단에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위해하지 않다"면서도 "이엽우피소에 대한 독성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건강에 위해하다는 것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식약처는 최근 207개 백수오 제품을 모두 조사한 결과 157개 제품에 대해 확인불가 판정을 내렸습니다. 가짜 백수오를 이미 먹은 사람은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게 된 셈입니다.
특히 가짜 백수오가 들어간 것으로 확인한 40개 건강식품은 제품이름과 제조사 조차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백수오 제품을 판 회사들은 자신들이 판 제품은 가짜로 판명이 나지 않았다며 오히려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국민의 건강 안전을 책임져야 할 식약처가 기업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권 출범 초기 식품안전을 최대 과제로 선정하고 식약청을 식약처로 승격했습니다. 오락가락 식약처, 기업에 유리한 판단을 내놓는 식약처를 어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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