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정수아 기자] “저는 관심 있고 재미있는 책만 읽습니다. 교양 쌓기 위해 왠지 읽어야만 할 것 같은 책은 독서목록에 끼워 넣지 않아요. 독서는 남에게 보이려고 하는 게 아니니까요”
영화화가 결정된 장편소설 ‘라일락 붉게 피던 집’의 송시우 작가는 예스24 '채널예스'의 '명사의 서재' 코너에서 독서 습관을 밝혔다. 작가는 침대 위에서 뒹굴면서 책 읽는 습관을 전하며 ‘재미있는 책’에 대해 피력한다.
관심이 가는 분야가 생기면 관련 서적을 찾아 읽으면서 재미를 느낀다는 송 작가는 최근 본격 미스터리에 관심을 갖고 추리 소설을 섭렵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64 육사’,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 ‘이유 유다의 별’, ‘다섯 마리 아기 돼지’ 등 다섯 권의 책을 추천했다.
이 가운데 지난 2011년 <뿔>(웅진문학에디션)이 출간한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전 세계 5000만 독자들의 선택한 밀레니엄 시리즈다. 출간 1년 만에 영화로 만들어져 2012년 영화 관객에게도 소개됐다.
이야기는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일어난 끔찍한 연쇄살인을 따라간다. 추악한 범죄의 온상을 파헤치며 세상 모든 악과 맞서 싸우는 천재 해커 리스베트와 정의와 불굴의 의지로 뭉친 저널리스트 미카엘의 활약이 볼만한 작품.
스웨덴의 대재벌 방예르가(家)의 은퇴한 총수 헨리크 방예르는 수십년 전 실종된 증손녀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월간지 ‘밀레니엄’의 미카엘 기자에게 엄청난 금액의 보수를 제안한다. 밀레니엄지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제안을 받아들인 미카엘은 보안경비업체의 한 신비로운 여자 리스베트 살란데르를 만나 미스터리를 풀어간다.
집요한 탐구정신의 기자와 깡마른 천재 여자 해커의 환상적인 팀워크는 예리한 관찰과 추리력을 발휘한다. 사건을 풀기 위한 퍼즐 조각 맞추기가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두 주인공은 예기치 못한 곳에서 실마리를 얻는다. 그리고 밝혀지기 시작한 사건의 실체는 이야기에 속도감을 더하며 흥미진진한 소설 속으로 독자를 잡아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