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 ‘라라랄라 라라라라라라라 라라랄라 라라라라라라라 반짝이는 아침햇살 속으로 타오르는 해처럼...’
매일 아침 9시면 매일 떠오르는 해처럼 들려오는 음악소리. 바로 MBC 여성시대 시그널 음악이다. 늘 우리 곁에서 사람들의 소박한 서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여성시대를 22년간 이끌어 온 박금선 작가가 첫 번째 에세이집을 냈다. 여성시대 청취자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이다.
<어떤 삶을 살든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갤리온. 2016)은 200만 대한민국 여자들의 편지에 담긴 삶에서 찾아낸 인생기술 50가지를 소개한다.
여성시대를 듣다보면 눈물, 콧물, 웃음범벅이게 만드는 프로그램 작가들은 어떻게 살까 궁금할 때가 있다. 목소리를 들을 수도 얼굴을 볼 수도 없기 때문이다. 박금선 작가는 여성시대 청취자들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음을 이야기 한다. 그 중에 한 가지가 맘이 찡하다.
어느 날,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를 억지로 어린이집에 맡겨놓고 택시를 탔다. 얼굴이 눈물범벅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택시기사님이 여성시대 방송을 틀어 주면서 위로를 해주었다. MBC 여성시대 들어보면 아줌마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 많으니 힘내시라고.
박금선 작가는 이렇게 자신이 프로그램을 만들며 인생선배들에게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말한다. 공부하는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기도 했고 프리랜서라 출산한지 보름만에 출근을 해야 했다.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며 사는 날도 많았지만 [여성시대]인생 이야기를 만들면서 많은 힘을 얻었다.
이 책에는 여자라면 누구나 부딪히는 일, 사랑, 결혼, 육아에 대한 고민과 그에 대한 진솔하고도 따뜻한 조언이 담겨 있다. 남자들도 함께 보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