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의 역사> 한스외르크 퀴스터 지음 ㅣ 송소민 옮김 ㅣ 서해문집
[화이트페이퍼=이수진 기자] 방송에서는 요리프로가 대세다. 요리 블로그가 넘쳐 나고 요리책도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요리의 주인공인 재배 식물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는 편이다. 우리가 매일 먹는 쌀, 김치, 빵, 사과 등 많은 재배식물들은 언제부터 어떻게 재배되어 왔는지 그 역사를 파헤치는 책이 나왔다.
<곡물의 역사>(한스외르크 퀴스터 지음. 서해문집. 2016)는 최초의 경작지에서부터 현대의 슈퍼마켓까지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곡물의 역사를 통해 인류의 역사를 일별 할 수 있다.
책에 따르면 가장 오래된 재배식물의 원산지는 서남아시아의 저지대 건조지역을 방패 또는 반달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다. 이 주민이 최초의 농부다. 그 곳에서 사람들은 밀, 보리, 콩 등 ‘기초 곡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이후 사람들은 야생 재배식물을 동물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유목생활에서 정착생활을 시작했다.
책은 우리가 손쉽게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수퍼마켓에 진열된 상품의 배후에는 ‘농업’이라는 문화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곡물의 중요성에 대해 실감한다.
“결국 곡물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고, 곡물에 모든 것이 달렸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그렇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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