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꽃밥> 이상권 글 ㅣ 이영균 사진 ㅣ 다산책방
[화이트페이퍼=이수진 기자] 우리의 밥 문화는 다양하다. 비빔밥, 볶음밥, 김밥, 연밥, 오곡밥, 약밥... 그 중에 손에 꼽을 수 있는 밥 중에 하나가 눈이 즐겁고 맛도 있고 건강까지 더해진 꽃밥이다.
<엄마의 꽃밥>(이상권 글. 다산북스. 2016)은 들에서 나는 꽃과 풀로 지은 스물한 가지 밥을 소개한다.
책에는 밥 한 공기 한 공기마다 깃든 사연은 오래 부터 우리 부엌을 지켜온 엄마들의 사연이 주로 담겨 있다. 자식의 생일상에 올리고자 가장 예쁘게 핀 꽃만 올라 밥을 넣어 만든 원추리꽃쌈밥, 당신 입에 들어가는 건 쌀 한 톨도 아까워 밥물 든 꽃만으로 배를 채운 엄마의 아픈 추억이 담긴 아까시꽃밥, 제사상에 으레 올리는 제사 음식 대신 생전 시아버지가 가장 좋아하시던 뽕잎나물밥을 올린 사연까지....꽃밥에 얽힌 이야기들에 엄마의 정성과 우리가 자식들에게 이어주어야 할 정신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이 책은 꽃밥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와 꽃의 생태정보와 채취부터 조리법까지 다양하게 담고 있다. 자녀들과 함께 보면 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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