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달콤 맛있는 우리 고전시가> 한기호 지음 ㅣ 사계절
[화이트페이퍼=이수진 기자] 각종 책이 넘쳐 나지만 우리 고전 시가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들려 주고 싶어도 배운지 오래 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듯 아빠가 아들에게 조곤조곤 들려주 듯 쉽게 풀이된 책이 나왔다.
<매콤달콤 맛있는 우리 고전 시가>(사계절. 2016)는 '구지가'부터 시조까지 고전 시가의 대표작들을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현대의 언어와 감수성으로 재해석한 책이다. 저자 한기호는 전직 국어교사를 지냈고 다섯 아이를 홈스쿨링으로 키우고 있다.
청소년들이 고전 시가를 낯설고 어렵게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고전 시가는 한글이 없던 시대의 한역 시가들, 향찰로 표기된 노래들, 한글이 창제된 이후에 지어졌지만 지금과 다른 어휘와 문법으로 그 의미가 잘 와닿지 않는 노래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런 고민을 해결하듯 옛이야기처럼 구수하게 다가와 귀 기울이게 만든다. 문학과 인문학이 어우러져 고전시가를 제대로 이해하고 맛 볼 수 있게 해준다. 더불어 고전시가가 단편적인 정보로 흩어지지 않도록 인간을 꿰뚫어보는 흥미로운 통찰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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