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불복’이란 표현은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게임적인 요소로 등장해 유행어로 자리 잡았다. 복불복은 사전 정보 없이 오로지 운에 맡겨서 선택을 하고 그로 인해 벌칙이나 상을 받는 것을 말한다. 영어로도 복불복이라는 말을 표현하는 것이 가능할까?
A: Oh, no. This is not happening.
오, 이런. 이런 일이.
B: What happened?
무슨 일이야?
A: I accidentally dropped a rice cake filled with wasabi in this batch. I only made it as a joke and now I don’t know which one it is.
나 실수로 와사비를 집어 넣은 떡을 이 안에 떨어뜨렸어. 그냥 장난으로 만든 건데 이제는 어떤 건지 모르겠어.
B: Oh…I guess it’s pot luck whether you get that bad rice cake or not.
그 이상한 떡을 고르게 되느냐 마느냐는 복불복이지.
영어로 ‘take chances’ 또는 ‘pot luck’이라고 말하면 무언가를 운에 맡기고 해본다는 뜻이다. 확률적인 가능성을 따져본다고 해도 특별히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 때, 정말 눈 한 번 딱 감고 뭐든 골라보는 것을 떠올리면 된다. 사실 인생에 많은 선택들은 복불복인 경우가 많다. 아무리 머리를 굴리고 고민해도 그 하나의 선택으로 인해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I guess everything is pot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