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금융위원회가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를 추진한다.
27일 금융위는 인터넷은행법을 포함한 제도적 정비가 끝나면 시장상황을 고러해 추가 인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이 추가적인 인가를 진행하는 이유는 첫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의 성과가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이달 초에 문을 연 케이뱅크는 24일 만에 고객 24만명을 확보했고 출범 8일 만에 지난 1년간 은행권 전체의 비대면 계좌개설 건수(15만5000건)를 넘어서는 계좌개설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케이뱅크 수신액은 26일 기준 2848억원에 달한다. 연간 수신 목표액(5000억원)의 절반 이상을 한 달도 안돼 달성했다. 대출은 1865억원이다.
케이뱅크의 출현으로 금융시장 전반에 경쟁이 촉발됐다. 오는 6월 카카오뱅크까지 출범하면 금융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메기 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은행권은 연 2%대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을 선보이고 모바일 대출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업무 범위가 확대되면 보험과 신용카드 등 다른 금융업권에까지 경쟁압력이 확산될 것”이라며 “IT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 경영을 주도할 수 있도록 인터넷은행법 통과를 위해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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