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법정관리' 눈앞…금호타이어 12% 급락 마감
내달 '법정관리' 눈앞…금호타이어 12% 급락 마감
  • 장서우 기자
  • 승인 2018.03.29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29일 금호타이어 노조가 채권단의 자율협약 만료 데드라인 하루를 남겨 놓고 광주시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중국 더블스타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산업은행에 국내기업 인수 보장을 촉구했다. 기자회견는 조삼수 대표지회장(왼쪽)과 정송강 곡성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2018.03.29 lcw@newsis.com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29일 금호타이어 노조가 채권단의 자율협약 만료 데드라인 하루를 남겨 놓고 광주시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중국 더블스타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산업은행에 국내기업 인수 보장을 촉구했다. 기자회견는 조삼수 대표지회장(왼쪽)과 정송강 곡성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2018.03.29 lcw@newsis.com

채권단이 제시한 자율협약 만료 데드라인을 하루 남겨놓은 29일, 다음달 초 법정관리(회생절차)를 신청할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금호타이어(073240)가 급락 마감했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4050원)보다 12.35%(500원) 급락한 355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3725원까지 저점을 낮췄던 주가는 오전 한때 4000원 선을 회복했다가 오후 내내 내림세를 유지해 346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 28일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은 오는 30일까지 노사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 2일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경영 정상화 방안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산업은행(채권단)의 중국 더블스타 매각 승인에 반발하며 오는 30일 3차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같은날 이동걸 산은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부도 처리는 청와대도 막을 수 없다며 중국 더블스타 매각에 대한 노동조합의 동의를 촉구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산은은 지난 16일 금호타이어 제6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안건 결의 결과 100% 전원 동의로 더블스타로부터 투자유치조건(해외 매각)을 승인한 바 있으며 타이어뱅크 등 제3의 기업은 회생 능력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채권단의 자율협약 만료 데드라인인 30일을 하루 남겨 놓은 29일 산은에 해외매각·법정관리 반대, 국내기업 인수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해외 매각에 대한 조합원 대상 찬반 투표를 거부하고 총파업 관련해선 "오늘이라도 산은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속에 국내기업 인수 참여' 요구를 받아준다면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노조의 해외 매각 반대로 채권단의 매각 절차가 지연되며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형국이 이어지고 있다. 제3자 매각을 통한 자금 수혈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다음달 2일 어음 270억원, 5일 회사채 4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며 이를 막지 못하면 부도처리 된다.

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