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이번주 성주 사드기지 시설공사 자재 반입…주민 충돌 우려
軍, 이번주 성주 사드기지 시설공사 자재 반입…주민 충돌 우려
  • 김성진 기자
  • 승인 2018.04.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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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가 경북 성주군 초전면 사드기지에 도착 설치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가 경북 성주군 초전면 사드기지에 도착 설치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군 당국이 이번주 중 경북 성주군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의 생활공간 개선을 위한 건설장비·자재 반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소성리 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 등 사드반대 단체와 주민들이 장비·자재의 반입을 반대하고 있어 지난해 11월에 이어 또다시 물리적 마찰이 우려된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성주 사드기지에는 현재 미군 장병 130여명, 한국 장병 270여명 등 약 400여명의 한·미 장병이 주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사드기지의 숙소 및 조리시설, 화장실·오폐수 처리 설비, 지붕 누수 등 공사를 계획 중이다.

 특히 사드기지는 원래 있던 150명 규모로 설계된 골프장 시설을 그대로 활용 중이어서 오폐수 등의 처리문제로 개선공사가 불가피하다는 게 군의 주장이다.

 반면 반대 단체와 일부 주민들은 이날 오후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가 내일 또다시 4000명의 경찰을 동원해 부지공사를 강행하고 사드 운용을 위한 유류 반입과 주민을 조롱했던 미군 출퇴근 등을 보장할 것이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사드 부지에 주둔하고 있는 장병들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지붕 공사와 기존에 있던 장비 반출에 협조한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또한 마지막까지 국방부의 평화에 대한 선의를 믿으며 한발 더 물러서 오폐수 공사까지 허용하겠다고 제안했다"며 "그러나 국방부는 이 모든 제안을 거부한 채 자신들이 계획한 욕심대로 모든 공사를 강행하겠다고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강제 반입은 절대 없다"며 "이번주 중에 (반입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계속해서 주민들을 만나 대화하고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사드체계의 최종배치 여부를 확정하기 위한 일반환경영향평를 지시했지만 주한미군이 사업계획서 제출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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