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 상대방에 대한 보복수단으로 이용되지 말아야
미투운동’ 상대방에 대한 보복수단으로 이용되지 말아야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8.04.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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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에 번지고 있는 ‘미투운동“은 원래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등 유명 정치인이나 인사들에 대한 성 스캔들이 폭로되면서 시작됐다. 돈이나 혹은 권력에 의한 성희롱이나 성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권익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번지기 시작한 ’미투운‘‘은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수치스런 대명사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성 스캔들에 휘말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미국사회에서 거세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듯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무효라고 주장하며 시위를 벌인 지지자들의 손에 성조기와 트럼프 사진을 들고 있는 것만 봐도 이런 분위기를 볼 수 있다. 물론 트럼프 성 스캔들이 미국인의 문제이지 우리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 보수층들이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의지하고 있는 미국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나라 국민들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 캔들에 대해 민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비난하거나 을 한 보수층들은 없는 것 같다.  

사실상 성추문은 유명인사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일반인들의 성폭력이나 성희롱은 일상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은 세상의 타락에 의한 결과로 보지 그것을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인격체로서 인식에까지 미치지 못한다. 그래서 법에 의한 제재 혹은 도덕성과 윤리관을 주지시키는 교육시각으로 접근한다. 오늘 날 ‘미투운동’의 시각에서 보면 과거 왕들이나 지배층들은 모두 성범죄자들로 재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현재와 가까운 시절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군사독재 시절 많은 권력층이나 사회 지도자들의 성폭력 의혹이나 폭로 등에 의하면 우리 사회의 얼마나 적지않은  지도자들에 대해 재평가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미투운동’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에도 이러한 역사적 평가 얘기는 없었다. 20년 전 혹은 30년 전 유명신사들의 성 스캔들이 마구 폭로되고 있음에도 역사적 인물에 대한 성스캔들 문제는 거의 거론되지도 않았다. 따라서 오늘 날 법에 의하면 과거 왕들이나 고위 관리들의 여성과 관련된 행태는 대개가 권력에 의한 강압적인 성범죄 행위에 해당한다. ‘미투운동’에서 바라 본 성범죄는 이렇게 다중성을 띠고 있다.   

그러므로 일시적으로 유행처럼 번지는 운동의 한계가 여기에 있다. 진정한 ‘미투운동’이 성공을 거두려면 성에 대한 인식이 차원 높게 인격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특히 ‘미투운동’이 상대방에 대한 보복수단으로 이용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런 식의 폭로는 많은 유명 인사들의 인생을 망치고 파멸시키는 무서운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미투운동’의 목적이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변화에 초점을 둬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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