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Revelation)와 성경
계시(Revelation)와 성경
  • cwmonitor
  • 승인 2004.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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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재 목사/한국오순절교회협의회 상임회/서울성서교회담임

성경은 예수가 누구시며 예수가 무엇을 하셨는가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다. 믿음은 그 예수와 내가 어떤 관계인가에 대한 개인적인 응답이다. 오순절교회의 신학적 뿌리는 요한 웨슬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본난에서는 몇 회에 걸쳐 요한웨슬레의 신학적 견해를 오순절시각에서 조명해 보고저 한다. 기독교 신앙은 일차적으로 하나님과의 실존적 관계인데 단순한 이지적 관계라기보다는 개인적이며 영적이라 하겠다. 이 관계는 하나님의 계시와 선행(先行-initiation)적 은총에 근거하는 것이지 인간의 발견이 아니다.

계시의 개념이 바로 이 진리를 증언하고 있다. 특별한 계시를 통해 인간이 이해 할 수 있도록 된 것은 하나님에 관한 진리가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 자신(the living God Himself)이며 더욱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심은 하나님의 능력행사(mighty acts of God)라고 성경이 말하고 있는 계시적인 사건들을 통하여 역사 속에 현현되고 있다(시106:2, 145:4,12, 150:2; 신11:7; 삿5:11; 삼상12:7; 행2:22, 3:12-26).

오순절 교회는 말씀과 신앙의 신조(Word and in of faith)에 있어서 복음주의적 개신교와 일치하는 관련을 가지고 있지만 해석과 실천에 있어서 다소 차이가 있다.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은 이지적인 내용을 분명히 포함하고 있지만 이것은 이차적인 현상이다. 기독교의 진리를 알고 믿는 것이 기독교의 본질은 아니다. 감정을 수반한 지적 동의 (mental assent)가 구원하는 믿음은 아니다.

구원하는 믿음은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신뢰로서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Lordship)에 대한 완전한 굴복이다. 이러한 계시적 사건들과 영감된 해석들이 성경에 기록되었음으로 성경은 계시에 접근할 수 있는 일차적 매개체(primary medium)가 되고 계시를 동반한 진리가 된다.

성경 자체가 믿음의 대상은 아니다. 믿음의 대상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다. 성경을 예배의 대상으로 함은 우상숭배다. 하나님의 계시의 기록이 무엇을 위한 것인가를 이해해야만 한다.
성경은 예수에 대한 기록이다(요5:39). 성경은 축소해도 예수, 확대해도 예수다. 성경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함이요 그를 믿어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20:30-31).

우리는 성경의 진실성을 신뢰하고 성경의 메시지가 확실함을 성경이 자증하는바에 의거하여 성경을 믿는다. 그러나 성경을 그리스도안에 있는 하나님의 살아 계신 말씀(God"s living word)보다 더 높은 위치에 올리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

특별히 우리 민족의 무당사상은 성경이나 성전자체를 거룩한 믿음의 대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성경이나 성물은 분명 거룩하지만 그런 것들의 거룩성이 우리를 거룩하게 할 수 없다. 공의회(니케아, 에베소, 콘스탄티노풀, 칼케돈)의 신조 안에 있는 신앙고백에서 성경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음미해 볼일이다. 그러나 이 공의회의 신조에 고백된 신앙은 성경의 권위 있는 말씀에 의하여 그 정당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기독교의 본질적인 신앙에 대한 성경의 본래적 역할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다음 세 가지의 중요성을 전폭적으로 인정할 때 성경을 온전히 그리고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첫째, 성경은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written word of God)이다(are). 둘째, 성경은 살아있는 말씀(the living word of God)을 담고 있다(contain). 셋째, 신앙이 있는 자에게는 성경이 하나님의 개인적인 말씀(the personal word of God)이 된다(become).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하나님은 성경을 수레로 하여 우리 심령 속에 오신다.

우리는 성경의 문자적 영감을 믿는다. 이것이 오순절교회의 신앙적 선언이다. 성령의 개인적 계시를 통한 하나님의 선행적 은총이 없이는 성경을 이해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성경은 예수의 피란 안경을 쓰고 보아야 한다. 성경은 피로 가득차 있다. 피는 곧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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