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KEB하나은행 정기검사를 실시한다. 채용비리로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특별검사를 마친 지 한 달여 만이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안으로 하나은행에 대한 경영실태평가가 실시된다. 현재 검사를 앞두고 몇 달 전부터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라고 은행측에 요구해둔 상태다.
하나금융은 지난 3월13일부터 4월2일에 걸쳐 특별검사를 받았다. 최 전 원장이 하나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돼 사퇴하는 등 은행과 금감원의 갈등이 극에 달하던 시기다. 당시 금감원은 특별검사단을 꾸려 2013년 하나은행 채용업무 적정성을 살폈고, 이 결과를 검찰에 수사참고자료로 넘겼다.
때문에 특별검사 종료 후 한달을 조금 넘겨 다시 검사가 이뤄지는 걸 두고 일각에선 당시 갈등의 연장선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2년마다 정기적으로 하는 검사라고 일축했다. 지난번 정기검사는 2016년 9월께 이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는 정기적인 경영실태평가"라며 "리스크관리 등 전반적인 경영사항을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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