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이를 기념하는 대회를 개최한다.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는 한국교회가 하나되어 개최하는 것을 모토로 삼았다.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위원회(준비위원장 윤보환·정성진·김종준 목사)’는 지난 25일,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으로 의미가 깊은 서울 인사동 태화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1절에 ‘3·1운동 100년 한국교회 기념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념대회는 3월 1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진행되며, 한국교회가 모처럼 하나되는 가운데 진행할 것임을 약속했다.
주최측이 밝힌 이번 3·1절 한국교회 기념대회에는 한국교회연합, 한국교회총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등 연합단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미래목회포럼,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 한국대학생선교회, 평신도단체협의회 등 대표적 기독교 단체들이 함께하고 있다.
그 밖에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역시 30회 정기총회 후에 논의를 거쳐 대회 참가를 결의할 예정이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번 기념대회는 각 연합기관 기관장들이 대회장을 맡고 현 교단장 및 단체장이 상임대회장에 이름을 올렸다 또 김종준 목사와 정성진 목사, 윤보환 감독이 준비위원장을 맡아 대회를 진행하며 기획총괄본부장에는 박성민 목사가 맡아 각 연합기관 사무총장과 총무들로 실무팀을 꾸렸다.
이번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는 ‘3.1운동의 기본 정신이 된 평화와 화합 등 기독교 정신의 고양’, ‘교회와 다음세대를 살리는 기도와 찬양과 경배’, ‘민족을 가슴에 품은 평화와 통일’ 이라는 큰 뜻을 담았으며, 한국교회 성도들이 참여하여 찬양과 기도, 유의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준비위원장 윤보환 감독은 “민족의 정신을 드높인 3·1운동은 기독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특히 3·1운동은 기독교가 주도한 계몽운동이었고, 민족을 살리는 기도운동이었으며 민족을 깨우는 청년운동”고 의미를 부여한 뒤, “이번 기념대회를 통해 다시한번 이 민족의 정신을 되살려 기도로 하나되는 아름다운 역사를 만들고자 한다” 고 설명했다.
또 기자회견에 참석한 엄기호 목사(한기총)는 인사말을 통해 “자신의 희생을 각오하고 민족의 독립과 자유, 정의와 평화 그리고 후손들의 행복을 위하여 과감히 일어섰던 신앙의 선배들, 한국교회의 3·1운동 참여와 역할은 우리 민족 모두에게, 특히 기독인들에게 민족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봉사한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며 “한국교회와 연합기관, 그리고 각 교단이 하나 된 모습으로 100주년대회를 치러 거룩한 교회로,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가 한 알의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서영 목사(세기총 대표회장) 역시 “3·1운동은 일제강점기에 기독교 지도자들이 주축이 된 민족 대표 33인이 기미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우리나라가 자주독립국임을 전 세계만방에 선포한 것”이라며 “3·1운동을 오늘에 재현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므로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8천만을 섬기는 민족의 동반자 교회로 평화 통일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3.1운동 100년 한국교회 기념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대회 의미를 설명했다.
림형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또한 “100년 전 우리의 믿음의 선조들은 나라를 빼앗겨 위태롭던 민족에 정의와 평화, 자유를 세계만방에 외침으로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놀라운 일을 이루어 내었다”면서 “순교정신으로 항거했던 믿음의 선조들의 모습을 본받아 우리도 뼈를 깎는 각오로 스스로를 갱신하고 개혁함으로 이 땅에 희망을 주는 교회로 거듭나길 바라며 이번 기념대회가 결단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기념대회는 오전 11시 온 세대가 함께하는 찬양축제를 시작으로 ‘3.1운동의 민족적, 기독교적 의미를 담은 연설과, ‘어린이, 청소년, 청년 등 태극기 만세 행진’, ‘만세삼창’, ‘3·1절의 노래 제창’,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복음 설교’, ‘한국교회 결의문 발표’ 등으로 친행되며, CCC 찬양팀을 비롯해 국내 최고의 CCM 팀들이 찬양 순서를 진행하므로 3.1운동 100년을 맞이한 기념과 축제의 광장이 되도록 기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