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잘못된 종교생활 회개, 온전한 신앙생활로 회복할 것”
“과거의 잘못된 종교생활 회개, 온전한 신앙생활로 회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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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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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선포 2주년 맞은 성락교회 개혁측, ‘성경적 신약교회 회복을 위한 성락인의 개혁선언문’ 발표
서울 신길본당에서 드려진 성락교회 개혁선포 2주년 감사예배. 이날 예배에는 3,700여명의 개혁 성도들이 참석해 지난날의 신앙생활을 회개하고 2주년을 맞은 개혁선포를 자축했다.

김기동 목사에 반기를 들며 개혁을 선포하고 분립한 성락교회 개혁측이 개혁선포 2주년을 맞아 ‘성경적 신약교회 회복을 위한 성락인의 개혁선언문’을 발표하고 신앙적 각성과 연단을 다짐했다.

성락교회 개혁측은 24일 서울 신길본당 및 지역예배당에서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라는 주제로 일제히 ‘개혁 2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특히 신길 본당에서 예배를 드린 성도들은 이날 ‘성락인 개혁 선언문’을 발표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한국교회를 사랑하며 존중하지 못하고 오랜시간 자기만의 울타리를 치고 외부와의 교류를 차단한 실수를 회개하며 아울러 건강하고 바른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성실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울러 성도들은 “성경적 신약교회 회복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가슴에 새기며 먼저 특정 개인의 잘못된 가르침에 따라 종교생활 했던 지난날을 주님앞에 인정하고 회개하며 회복할 것”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한 선언문은 개혁의 대상을 특정인에 한정한 것이 아니라, 개혁측 성도 모두가 동참할 대상임을 밝혀 특별히 의미가 있었다.

개혁선포 2주년 감사예배에 앞서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임마누엘성회Ⅵ’에서는 강은도 목사와 김동호 목사가 초청돼 강연을 펼치며 성황을 이뤘다.

먼저 강은도 목사는 오랜 기간 우물 안 개구리로 살며 자기들만의 신앙이 전부라 여긴 성락교회에 뼈 있는 조언과 현실적인 위로를 전했다.

강 목사는 “여러분은 본토를 떠난 아브라함과 같다. 여러분이 가는 길이 반드시 꽃길이란 법이 없다. 어려운 길이 있을 수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주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다. 지금 당장의 모습으로 모든 것을 판단치 말라. 여러분은 지금 새롭게 시작했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기복의 위험성도 지적했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복을 기도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내 땀과 노력이 들어가지 않는 대가는 저주다. 사람들은 불한당같은 돈을 복이라 생각한다”면서 “진짜 하나님의 복은 돈의 가치로 환산할 수 없고, 집의 사이즈로 가늠할 수 없다. 세상의 기준으로 하나님의 복의 가치를 판단치 말라”고 역설했다.

또 “사람의 역사는 태어나서 죽음으로 마무리 되지만, 성경의 역사는 죽음으로 시작된다. 죽음은 결코 끝이 아니다”면서 “죽음에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늘의 소망을 봐야 한다“고 강 목사는 강조했다.

이어 김동호 목사는 성락교회 성도들의 개혁 완수에 먼저 응원을 보냈으며, 진정한 개혁에 대한 의미도 설명했다. 스스로 예장통합측의 목회자로 교회세습과 불의한 정치에 맞서 교단 개혁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김 목사는 비슷한 처지의 개혁측 성도들을 향해 “개혁은 결코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 전부가 아닌 좋은 교회를 세우는 것으로 완성된다”고 조언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 전체 개혁을 위한 파트너로서의 역할도 주문했다. 김 목사는 “개혁측의 숫자가 월등히 많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성락교회 개혁측이 한국교회의 모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더욱 함께 힘을 합해 나가기를 소원한다”면서 “우리 이 시간 오직 주님만이 주인 되시는 교회로 세워주신 것을 감사드리자”고 말했다.

강연에 앞서 설교를 전한 이창준 목사는 ‘교회를 새롭게’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지난 2년간의 힘들었던 여정과, 개혁의 본질적인 사명을 되돌아보며 개혁을 넘어 새로운 교회, 하나님의 참된 교회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 목사는 “바리새인이 예수님에게 신앙생활의 방법을 물었을 때 주께서는 하나님을 네 목숨과 뜻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다”면서 “우리는 지난 시간 하나님만 열심히 사랑하는 교회만 해왔다. 하지만 이제 이웃을 사랑하는 교회로의 사명도 지켜 나가야 한다. 개혁교회로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교회로 거듭나자”고 독려했다.

또 ‘그들은 우리 밥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김익현 목사는 하나님이 주신 개혁의 약속을 반드시 믿고 전진할 것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주께서는 우리에게 개혁의 완수를 약속하셨다. 이는 우리가 그 분을 우리의 온전한 주인으로 섬길 때 이뤄질 것이다”면서 “개혁은 이뤄진다. 주님께서 우리 교회의 머리 되시고, 주인 되시기에 우리의 개혁은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측의 2주년 행사가 특별했던 것은 한국교회 내 그간의 분쟁이 소송과 다툼에만 한정됐던 것과는 달리, 개혁측은 스스로도 새롭게 갱신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차이를 뒀다. 이는 단순히 다툼의 우위에서 정통성을 가렸던 여타 분쟁과 달리, 원론적인 가치를 현실에서 실현하고자 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개혁측의 교회개혁협의회 대표 장학정 장로는 “지난 2년의 시간은 짧다면 짧지만, 우리에게는 너무 많은 변화와 은혜를 안겨준 과정이었다”면서 “우리 성도들에게 지난 2년은 평생 느껴보지 못한 신앙의 자유를 깨닫게 해줬고, 하나님의 은혜에 겸허히 머리 숙일 수 있었던 회개의 시간을 가져다 줬다”고 회고했다.
이어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우리를 위해 응원하고 기도해 주신 한국교회다. 그 분들의 기도가 없었다면 아마 오늘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다”면서 “결코 포기 하지 않는 믿음으로, 모든 분들의 응원에 보답하며, 한국교회의 선교와 부흥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성락교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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