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오늘, 박제된 신앙, 노화된 믿음
한국교회의 오늘, 박제된 신앙, 노화된 믿음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9.04.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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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체험과 영적 대각성 보다 학습에 의존한 신앙, 한국교회의 본질을 세속적으로 변질시켜

“자연히 초대교회 성도들이 경험했던 영성은 한국교회에서 점점 멀어져 갔다. 오히려 성령의 권세를 증거하는 교회는 ‘신비주의 신앙’으로 매도하여 ‘이단’으로 정죄하기도 했다. 영적 가뭄이 시작된 것이다. 하나님의 권능을 증거했던 목회자는 한국교회에서 더 이상 설자리가 없어 고립되어 갔고 이럴수록 한국교회의 신앙은 점점 굳어져 갔다. 그리고 움직임이 없는 교회, 활기도 생기도 없는 신앙, 그저 습관처럼 주일에 교회 출석하는 성도들, 이렇게 한국교회는 박제되어 가고 있다. 젊은이들보다 노령인구가 예배당 안에 가득 메우고 있어 젊은 청년교회가 아닌 노인교회로 늙어가고 있다. 한국교회에 부활절의 기쁜 소식이 없는 이유이며 하나님과 성령의 권능을 증거하는 목회자를 배척한 결과이다.”

한국 교회 부활절은 없었다. 평소 주일예배처럼 각 교회마다 부활절 예배를 드리는 것 외에 세상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가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기쁜 소식은 없었다. 한국교회의 신앙은 이와 같이 아직 무덤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0-80년대 여의도 광장에 1백만 성도들이 모여 새벽을 깨우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세상에 알렸던 그 뜨거운 신앙의 열정이 사라지고 어두운 교회 예배당 안에 갇혀 늘어진 목소리고 찬송만 부르고 있다. 오늘 한국교회의 모습이다. 한국교회가 이렇게 몰락해 가고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

첫째 학습식 신앙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교초기 한국 사회는 유교와 불교에 지배하던 시대였다. 선교사들은 한국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조선 사람들에게 성경내용의 학습을 통해 신앙과 믿음을 키워줬다. 유난히 유교관습이 강했던 당시 조선사회에서 암기식 교육이 가장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령체험보다 성경내용의 교육이 신앙의 기초를 닦아주는데 큰 효과를 발휘했던 것이다. 이러한 방식의 전도는 폭발적으로 복음전도를 확산시켰다. 특히 기독교 학교를 설립하여 근대적인 교육을 통해 아직 잠에서 때어나지 못한 젊은 조선 사람들에게 신지식을 가르쳐주었고 이와 더불어 성경공부와 함께 복음을 전파시켰다.

암기식에 능숙한 조선인에게 이러한 학습식 신앙 교육은 안성맞춤이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가장 빠르고 널리 복음이 전해진 사례가 없을 만큼 한반도에서 전도폭발이 일어난 것이다. 평양은 동방의 예루살렘이 되어 영적 대각성 운동 부흥운동의 중심이 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한국교회의 도약은 바로 평양의 영적 대각성운동부터 시작됐다. 일제 식민지 통치를 받았던 조선 사람들은 미래의 희망을 기독교 복음에서 찾았던 것이다. 이러 인하여 한반도 곳곳에 교회가 세워졌고 수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고 기독교인이 되었다.
이들 기독교인들이 라의 근대화에 앞장섰고 조선 독립운동을 주도해 나갔다. 기독교 학교들은 장차 한국교회와 국가를 이끌어 갈 많은 인재들을 배출했다. 이들은 해방 이후 국가 지도자가 되어 오늘 날 세계 경제대국으로 발전시킨 주역이 되었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열정적인 성경공부와 영적 대각성을 위한 부흥회를 통해 급속도로  발전해나갔다.
그래서 70=80년대는 영적으로 한국교회가 가장 뜨거웠던 시기였다. 어느 곳이든지 개척교회가 세워지면 금방 부흥했다. 신학교에는 목회지망자들이 몰려들었고 목회자들은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이렇게 한국교회부흥 시기는 신앙과 믿음이 뜨거웠고 젊고 활기찼다.

그러나 여기까지가 한계였다. 학습식 신앙은 단기간에 큰 효과를 발휘했지만 급속하게 발전해 나간 과학의 시대에 부흥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교회의 역할도 닫힌 신앙공간에서 열린 공간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영적 대각성운동에 의하여 한국교회의 신앙이 뜨거웠던 그 경험을 잊고 교회 안에 갇혀 스스로 그 열기가 식어가는 줄도 모르고 살아왔다.
학습에 의한 자신의 성경지식이 신앙의 척도로 삼았다. 활기차게 움직이는 교육이 아니라 의자에 앉아서 성경 내용을 달달 외는 것이 신앙교육의 전부였다. 목회자들도 성령체험보다 세상적인 지식으로 설명해 주는 신앙교육이 더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소위 목회자 학력 붐이 일어났다. 신학교 졸업도 모자라 신학박사학위를 가진 목회자들이 우대를 받았다. 너도 나도 목회자들은 신학박사학위를 따기 위해 온갖 편법과 불법을 일삼았다. 가짜 신학박사학위가 판을 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성령 체험과 영적 대각성이 아닌 학습에 의존한 신앙은 한국교회의 본질을 세속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교회에서 뜨거운 영적 신앙보다 세상적인 지식에 의존한 신앙이 지배했다. 성도들은 자신의 성령체험과 영적인 믿음보다 지식적인 신앙을 더 따랐다. 세상처럼 교회에서도 학력의 스펙이 중요하게 되었다.

자연히 초대교회 성도들이 경험했던 영성은 한국교회에서 점점 멀어져 갔다. 오히려 성령의 권세를 증거하는 교회는 ‘신비주의 신앙’으로 매도하여 ‘이단’으로 정죄하기도 했다. 영적 가뭄이 시작된 것이다. 하나님의 권능을 증거했던 목회자는 한국교회에서 더 이상 설자리가 없어 고립되어 갔고 이럴수록 한국교회의 신앙은 점점 굳어져 갔다. 그리고 움직임이 없는 교회, 활기도 생기도 없는 신앙, 그저 습관처럼 주일에 교회 출석하는 성도들, 이렇게 한국교회는 박제되어 가고 있다. 젊은이들보다 노령인구가 예배당 안에 가득 메우고 있어 젊은 청년교회가 아닌 노인교회로 늙어가고 있다. 한국교회에 부활절의 기쁜 소식이 없는 이유이며 하나님과 성령의 권능을 증거하는 목회자를 배척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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