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믿음의 선진들
자랑스러운 믿음의 선진들
  • 정동운(황등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19.06.24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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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운(황등교회 담임목사)
정동운(황등교회 담임목사)

오늘 우리는 순교자기념주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순교신앙이 숨 쉬는 교회, 순교자의 거룩한 피가 다음세대로 이어지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사도행전 7장 54절∼60절)은 초대교회 첫 번째 순교자 스데반 집사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여러분은 스데반집사님이 누구인지 아실 것입니다. 초대교회 일곱 집사 가운데 한 사람으로 하나님의 교회의 여러 가지 일들을 감당하는 집사의 직분을 안수 받고 감당하던 사람입니다. 일곱 집사들 가운데 대부분이 순교를 하였습니다. 그들이 예수의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특별히 스데반 집사에 대한 말씀과 기록들을 통해서 저와 여러분이 순교의 신앙을 마음에 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일, 이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때로는 죽음을 각오하고 목숨을 내놓고 순교의 길을 걸어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스데반 집사는 예수님이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라고 하는 사실을 증거 하는 설교를 하다가 사람들의 무서운 미움과 핍박으로 결국에는 돌에 맞아 순교를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순교자가 된다고 하는 것, 이것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굉장히 많은 복음의 사역을 감당했음에도 순교자의 영광에 참여할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한다고 하는 것, 이것처럼 영광스러운 일은 없다는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누가 이런 순교자가 될 수 있습니까? 먼저 믿음이 준비된 사람이 순교자가 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그 믿음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고 그 안에서 살리라고 다짐할 때, 우리는 순교자의 영광을 얻을 수 있습니다.또 예수님을 많이 사랑하는 자가 순교자의 영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 위를 살아가면서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생명 나의 기쁨이라고 고백하면서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할 때 우리는 순교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세상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는, 위에 것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자가 순교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도 순교자들의 피를 통해서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1866년 9월 2일, 이 땅에 복음을 들고 왔던 토마스 선교사가 대동강변으로 올라왔다가 그 배와 함께 불에 타 순교했습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것이 무엇입니까? 대한민국 백성들에게 성경을 전달하고 예수의 복음을 전하다가 그는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의 죽음은 헛된 것 같이 보였지만 그러나 그의 죽음을 통해서 몇몇 사람들에게 성경이 전달되고 그리고 예수가 구주라는 것을 믿을 수 있는 믿음의 기초를 닦아 주었습니다. 이렇게 이 땅에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토마스 선교사를 비롯한 순교자들의 생명 바침으로 예수가 구주라고 하는 것이 전달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전해진 믿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 황등교회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공산당에게 순교를 당하신 네 분이 계십니다. 이재규  목사님, 변영수 장로님, 안인호 사모님, 백계순 집사님 이 분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복음의 역사가 황등교회 안에 살아서 숨 쉬고 있습니다. 이 네 분은 믿음의 반석 위에서 참되고 거룩하게 살아갈 네 가지 자세를 일깨워주셨습니다. 이재규 목사님은 교회를 섬기시고 사랑함에 최선을 다하신 분이셨습니다. 변영수 장로님은 청년시절부터 나라사랑을 실천하신 애국지사셨습니다. 안인호 사모님은 남편이 평양으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상황에서 연로하신 시부모를 극진히 공경하고 6자녀를 양육하셨던 가족 사랑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백계순 집사님은 육신의 가족을 넘어서 믿음 안에서 부모와 같이 가족처럼 지낸 교회의 어른이신 계원식 장로님의 가족을 사랑하셔서 목숨을 건 수고를 하시다가 순교하신 교인사랑의 실천자이십니다. 이처럼 우리 황등교회 순교자 네 분은 교회와 나라와 가족과 교인 사랑을 실천하신 아름다운 믿음의 선진들이십니다. 오늘 특별한 순서로 우리교회와 우리 지역의 다음 세대를 대표해서 4명이 나와서 네 분의 순교신앙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가슴 깊이 되새기는 글을 발표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순교자의 피가 기억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기념되고 이어가야하는 것임을 되새길 것입니다. 순교자의 신앙을 본받고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생명이 예수 그리스도의 것임을 인정하고 살아있는 순교자로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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