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니고데모와의 대화 (3)
3장 니고데모와의 대화 (3)
  • 이재록 목사
  • 승인 2019.07.2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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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강해(12)
이재록 목사
이재록 목사

7. 십자가의 죽음을 예고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3:14~15)
  예수님은 다시 한번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비유 들어 니고데모를 깨우쳐 주십니다. 모세를 따라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권능을 보았습니다. 애굽에 내린 열 재앙을 비롯하여 홍해가 갈라지고 마라의 쓴 물이 단물이 되는 등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어려움이 찾아올 때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믿음을 내보이지 못하고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400여 년간의 혹독한 노예 생활에서 해방시켜 주었건만 은혜를 잊고 자신들을 광야에서 죽게 한다고 원망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주신 만나를 ‘박한 식물’이라 불평하며 은혜를 멸시합니다(민 21:5). 차라리 노예로 살더라도 애굽에서 죽는 편이 낫다는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외면하시니 불뱀이 나타나 백성을 물었고, 그들은 죽음의 위기에 처한 후에야 회개합니다.

모세가 백성을 위해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재앙을 모면할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놋뱀을 만들어 장대에 달고 그것을 바라보게 하신 것입니다. 모세의 말에 순종하여 놋뱀을 바라보는 작은 행함이라도 믿음으로 인정하고 살려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뱀은 영적으로 원수 마귀 사단을 나타내며 사망을 의미합니다. 하와를 유혹해서 인류를 사망의 길로 가게 만든 존재로, 곧 죄의 화신입니다. 그런데 왜 죄와 사망을 상징하는 뱀을 매달게 한 것일까요? 그것은 장차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통해 구원의 섭리가 이루어짐을 나타냅니다.

예수님께서 인류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달리셨기 때문에 죄와 사망을 의미하는 뱀을 매단 것입니다. 놋뱀을 바라보는 사람마다 생명을 건졌듯이 십자가 구속 사건을 믿는 사람마다 영생의 길로 갑니다.

간혹 “모세도 놋뱀을 만들어 그 형상을 보게 했으니 우상을 숭배한 것이 아니냐?”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경에 담긴 영적인 뜻과 하나님 섭리를 알지 못하면 이처럼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우리 죄를 지고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영접하는 이마다 영생의 길로 가게 하신 섭리를 암시한 것일 뿐 놋뱀을 우상화한 것이 아닙니다.

8. 독생자를 보내신 하나님 사랑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3:16~17)

성경 곳곳에 ‘세상을 사랑치 말라’(요일 2:15) 하시는데 여기에서는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셨다고 합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세상을 사랑치 말라는 것은 하나님과 반대되는 불법, 비진리, 죄 가운데 살지 말라는 뜻입니다. 어둠에 속한 죄를 짓지 말고 하나님 말씀인 빛 가운데 살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셨다’는 것은 사람과 그에 속한 모든 것을 사랑하신다는 말입니다.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참 자녀를 얻고자 인간 경작을 계획하신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기 전 먼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연 만물을 만드셨습니다. 마치 태어날 자녀를 위해 준비하는 부모같이 하나님 형상을 따라 지은 사람을 위해 만물을 만드시며 기뻐하셨습니다.

우리 사람을 지극히 사랑하시니 사람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은 모든 만물도 사랑한 것입니다. 그리고 때가 되자 죄 때문에 사망으로 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는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간혹 하나님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무서운 하나님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17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신 이유가 심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하기 위해서임을 알려 줍니다.

9. 믿음과 영생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진리를 좇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 (3:18∼21)

사도행전 4장 12절에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말씀합니다. 세상에서 성인이라 추앙되며 큰 업적을 남긴 사람이라도 결코 우리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입니다.

여기서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 주님을 닮아가는 것, 비진리를 버리고 진리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지 않은 사람은 왜 심판을 받았다고 할까요?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구원받을 이름이 없는데 그 이름을 믿지 아니하며, 진리와 빛 가운데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은 사람이 지금 죽는다면 구원받지 못하고 지옥에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미 심판받은 것이라 말씀합니다.

전도를 하다 보면 예수 믿는 사람을 싫어하거나 불쌍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며, 성령 받은 기쁨과 감사, 천국 소망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신앙생활이 재미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람의 마음을 아신 예수님은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하십니다.

반대로 진리를 좇는 사람, 곧 주님을 영접하고 성령 받은 사람은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영위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축복받으며 천국에 가게 됨을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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